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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충심으로 감사드리오며 무자년에도 변함없는 지도와 가르침을 받고져 합니다. 돌이켜 보면 질곡의 한해로써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17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하여 대립에 따른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자연재해와 각종 사고도 빈번했습니다. 게다가 사상 초유의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를 비롯한 인재도 유난히 많이 발생한 한 해였습니다.

이제 그렇게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무자년도 원단을 지났습니다. 하늘에서 진리의 우뢰가 일어나고 시방(十方)에 가득한 장애가 사라집니다.
곳곳에서 원융과 통합의 길이 열리고 범성은 차별없는 일미를 이루니 대한민국에 서기가 집집마다 쌓이고 다사다난했던 정해년을 지혜롭게 잘 보내신 부산경제 독자 여러분 하는일 마다 행운의 감로 문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안강(安康)을 바라며 쥐의 해를 맞아 쥐의 바지런함과 그 현상을 생각해 봅니다.
“한 나그네가 들판을 걷다가 코끼리를 만났습니다. 그는 무서워 도망치다가 우물을 발견했습니다. 우물안에 매달린 등나무 넝쿨을 잡고 내려가 간신히 위기는 모면했습니다. 매달린 채 우물 밑을 보았더니 독사가 우글거리고 있었습니다. 겁이 잔뜩 나 있는데 흰지와 검은 쥐가 나타나 등나무 줄기를 갉아먹기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까?”

「불설비유경」에 등장하는 우화입니다. 여기에서 등나무 줄기는 사람의 수명을 흰쥐와 검은 쥐는 각각 낮과 밤 즉, 세월을 상징합니다. 만약 쥐 대신 굼벵이나 거미가 매달려 있었다면 우화는 인간에게 교훈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쥐의 바지런함이 등나무 줄기에 매달린 사람을 더 조급하게 만드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이 쥐와 같이 바지런 하다면 경제적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유가 아닌 나눔을 통해 다 같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긍정하고 이해하며 미워하거나 화내지 않고 포용하며 주위의 어렵고 가난한 이들의 힘든 삶을 나의 삶으로 받아 들여서 따뜻한 정을 서로 나눌 수 있는 미덕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지난해의 근심과 걱정은 모두 정해년과 함께 떠내려 보내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풍요와 상생의 사회를 열어가야 합니다. 부산경제 살리기의 길잡이인 부산경제도 보다 알찬 신문과 인터넷 동영상 제작을 통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혼연일체가 될 수 있는 무자년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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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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