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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사에 위대한 유산들을 만나보세요 - 영화의 전당 ‘월드시네마 10’개최
  • 기사등록 2013-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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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은 ‘2013 스프링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3월 21일부터 한 달간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을 살펴보는 ‘월드시네마 10’을 개최한다.

영화의전당 간판 프로그램이자, 시네마테크부산 시절부터 세계 영화사의 발자취를 꾸준히 되짚어 온 ‘월드시네마’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월드시네마 10’은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시대적 상황을 예리하게 포착함은 물론 인간의 내밀한 본성까지 들추어낸 25편의 걸작들로 특별히 구성된다.

에른스트 루비치의 반전(反戰) 드라마 <내가 죽인 남자>(1932)와 레오 맥케리의 대공황기 걸작 <내일을 위한 길>(1937)은 1930년대 할리우드를 열광시킨 두 코미디 거장의 진중함이 담긴 유일무이의 작품으로 이번 ‘월드시네마 10’에서 두 편 모두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로마의 휴일>, <벤허>의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인간의 탐욕을 섬뜩하게 그려낸 <작은 여우들>(1941)과 일본의 3대 거장 미조구치 겐지의 역량이 정점에 달한 작품 <산쇼다유>(1954), 페데리코 펠리니의 신랄하고 공격적인 풍자극 <달콤한 인생>(1960)도 함께 상영된다.

또한 새로운 영화기법을 시도하며 당대 영화사의 혁신을 일으켰던 오슨 웰즈의 <거짓과 진실>(1973), 알렝 레네의 <죽도록 사랑하리>(1984), 페드로 코스타의 <반다의 방>과 같은 실험적 작품들도 이번 상영작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포커스 온 니콜라스 레이
‘월드시네마 10’에서는 ‘포커스 온 니콜라스 레이’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시간도 특별히 마련했다. ‘니콜라스 레이(Raymond Nicholas Kienzle, 1911~1979)’ 감독은 프랑스 누벨바그의 찬양을 한 몸에 받았던 고전기 할리우드의 거장. <이유 없는 반항>, <자니 기타> 등의 작품을 히트 시킨 그는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가장 영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위대한 감독이었다.

이번 월드시네마 10의 ‘포커스 온 니콜라스 레이’에서는 어둠을 잡아내는 감독 특유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데뷔작 <그들은 밤에 산다>(1948)를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험프리 보가트의 열연이 빛을 발한 <고독한 영혼>(1950) 등 1950년대 전성기의 작품 7편과 빔 벤더스 감독과의 공동 연출작 <물 위의 번개>(1980)까지 총 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김성욱 평론가 특별 강연과 엔딩토크
특히 이번 ‘월드시네마 10’은 특별해설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다. 먼저 4월 3일 <고독한 영혼> 상영 후에는 김성욱 영화평론가로부터 니콜라스 레이의 작품세계에 대한 특별강연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이번 기획전의 유익한 길잡이가 되어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의 ‘세계영화사 오디세이’와 박인호 평론가의 ‘시네도슨트’와 같은 영화해설 시간도 준비했다.

아울러, 4월 25일 저녁에는 관객과 패널이 함께 어울려 영화세계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엔딩토크-노닥노닥 토론회’ 행사도 진행한다. 관객들은 이번 ‘월드시네마 10’의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영화사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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