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관광객 속마음 헤아린 관광정책 돋보여 - 해운대구, 전국 최초 빅 데이터 도입 맞춤형 행정 펼친다
  • 기사등록 2013-08-05 00:00:00
기사수정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빅 데이터(Big Data)를 행정에 접목한 관광정책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빅 데이터는 자료의 생성 양, 주기, 형식 등이 방대한 것을 말한다. 해운대구는 행정에 빅 데이터 개념을 도입해 주민의 행정신뢰도를 높이고자 올해 1월 1일 빅 데이터 분석 팀을 신설했다.

빅 데이터 팀은 '레디안6'라는 자료 수집기를 활용해 관광성수기인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해운대'라는 키워드로 거론된 글을 수집 분석했다. 방문객의 목소리를 직접 수집해 해운대 관광의 매력요인과 방해요인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관광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해운대'가 거론된 3만8천500여 글 가운데 관련성이 있는 1만50건을 분석한 결과 장점은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길'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었다. 반면 '비싼 숙박요금', '교통 체증', '복잡한 버스노선'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는 숙박업소의 사전요금 표시제 등을 통해 부당요금 근절에 더욱 주력하고 숙박비가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 중 우수 숙박업소에 대한 지원을 늘려가기로 했다. 또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이면도로를 적극 활용하고 버스 노선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구직 희망자 7천5백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대 후반 이후 일을 그만둔 베이비붐 세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일자리 제공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최근 5년 간 제기된 각종 민원 자료도 분석,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민원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의 25만 건에 달하는 주·정차 위반사례를 분석, 위반이 집중되는 지역 주변에 주차장을 확충하고 계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맞춤형 행정을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08-05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