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이경자 기자
김대표는 이날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으로 대제를 봉행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원래 새누리당에서 시도하는 것과 조금 변질되기는 했지만 국민대타협 기구와의 합의 정책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모처럼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지만 합의도 특위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잘 수습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특위를 만들어서 계속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대표는 앞서 춘향대제 인사말을 통해 “공무원연금개혁 타결은 19대 국회 들어 이뤄낸 가장 큰 쾌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여야간 대타협으로 우리나라와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힘을 얻게됐다”며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살리고 여러 가지 개혁을 성공 시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김해가락국 춘향대제는 수로왕에서부터 9대 숙왕에 이르기까지 선대들을 숭앙하는 행사로 매년 음력 3월 15일 수로왕릉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전국 경향 각지에 널리 분포돼 있는 김해 김씨, 김해 허씨, 인천 이씨 종친들이 모여 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이날 대제에는 새누리당 김정훈의원, 김도읍의원, 김영우의원, 김상훈의원, 김장실의원, 김종훈의원, 김정권 전 국회의원, 허성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성우 새누리당 중앙위원 등 수 많은 가락종친들이 비가 비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거 참석해 고대 왕국 가야가 발원한 양성평등의 화합과 공존의 아름다운 전통이 전해 내려오는 유서 깊은 문화도시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가락종친 회관 마련에 거금을 기부한 재일교포기업인 김창인 족장(外家 제주도)의 법정대리인 양 선생이 먼 길 마다않고 참석해 김무성대표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큰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