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국제영화제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Youku(요쿠)와 함께 지난해 양사간에 맺었던 MOU를 기반으로 아시아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시킨다. 이는 아시아의 신인감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4명의 마스터 감독을 최종 확정
지으며 본격적으로 작업에 돌입한다.
아시아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2017년 까지 3년간, 신인 감독 4명과 기성 감독 4명을 각
선정하여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완성된 단편 작품 중 우수작 1편을 선정하여 장편 영화 제작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 한다.
프로젝트에 참여 할
신인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1명을 Youku에서 선발해 최종 4인의 신인 감독이 참여한다. 최종 선발된 신인 감독과
마스터 감독 4명은 각 한편씩 단편 영화를 제작하게 되고, 완성된 8편의 단편 작품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Youku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편 제작과 장편 영화 제작을 위한 제작비를 지원해 아시아의 신인감독 육성에 힘을 실을 예정이며, 부산국제영화제는
감독들의 선정과 더불어 베스트 작품 선정에 참여한다.
신인감독을 이끌 마스터 감독으로는 임상수(한국), 나오미 가와세(일본), 왕샤오슈아이(중국) 아피찻퐁 위라세타쿤(태국)이 최종 확정 되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서도 인정 받은 실력파 감독으로 구성된 마스터 감독들은 신인 감독들과 각각 한 팀을 이뤄 단편 제작에 대한 조언과 멘토링을 맡아 하게 된다. 또한 마스터 감독들과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올해 4명의 신인 감독들의 작품 중 베스트 작품 한 편을 투표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Youku의 지원으로 장편 제작에 들어갈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신인 감독은 Youku에서 선발한 쳉 리앙 감독(중국)을 비롯,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의 2009년 졸업생인 푸티퐁 아룬펭 감독(태국)과 2014년 졸업생인 아스미타 쉬리시 감독(네팔), 그리고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단편경쟁에 초청된 <출근>을 연출한 이한종 감독(한국)으로 확정되었다.
IM Sang Soo 임상수 / 감독, 한국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로 주목할 만한 데뷔를 한 뒤, 한국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문제작들인 <눈물>(2000), <바람난 가족>(2003), <그때 그 사람들>(2004), < 오래된 정원>(2006)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제적 감독으로 위상을 굳혔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를 리메이크한 <하녀>(2010)로 2010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돈의 맛>(2012)으로 2012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그는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2015)로 올 여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Naomi KAWASE 나오미 가와세 / 감독, 일본 나오미 가와세는 자국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및 픽션 영화 연출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감독이다. 1997년 <수자쿠>(1997)로 역대 최연소 칸영화제 황금케메라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에는 자신의 출산과정을 소재로 한 <출산>(2006)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와 대만, 코펜하겐 및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했다. 또한 <너를 보내는 숲>(2007)으로는 2007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최근에는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2014)로 2014 칸영화제 경쟁부문과 2014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되었다. 최근에는 신작 <앙>(2015)으로 2015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었으며, 한일 합작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의 프로듀서로도 참여하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다.
Xiaoshuai WANG 왕샤오슈아이 / 감독, 중국 1966년생으로 상하이에서 태어나 베이징영화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그는 저예산으로 제작한 데뷔작인
<</span>나날들>(1993)을 시작으로 대표작 <</span>중경 블루스>, < </span>북경 자전거> 등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현대 중국의 이면을 그려내며, 중국 6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알려졌다. 데뷔작인 <</span>나날들>(1993)과 <</span>머나먼 낙원>(1998)은 1999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 받았으며, 2001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span>북경 자전거>(2001)와 2005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span>상하이 드림>(2005), 2010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span>중경 블루스>(2010)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시아 대표 감독으로 우뚝 섰다.
Apichatpong WEERASETHAKUL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 감독, 태국
1970년 태국 출생으로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영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단편을 찍기 시작하였으며, 첫 번째 장편 영화인 <정오의 신비한 물체>(2000)는 『빌리지 보이스』와 『필름 코멘트』가 선정한 2000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친애하는 당신>(2001)은 2002 칸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했으며,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2002년 베스트 목록에서 3위에 꼽혔다. <열대병>(2004)은 2004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엉클 분미>(2010)는 2010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최근 그는 신작 <영광의 무덤>(2015)로 2015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어 그의 변함없는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