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3*13만세운동은 올해로 10회 째를 맞는 행사로 1919. 3. 13.(음력2.12.) 밀양 장날 13시 30분경 내일동 관아 앞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재현하여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하여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향토청년회(회장 윤종순)가 주관하여 개최된다.

올해 3*13만세운동은 1부와 2부행사로 나누어 13:00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1부 행사로는 식전행사, 추모식, 기미독립선언문 낭독을 한 후 삼문동 고수부지까지 태극기를 들고 시가행진을 하게되며, 2부행사로 태권무 공연과 뮤지컬을 가미한 퓨전극의 밀양 3.13만세운동 재현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밀양 만세운동은 1919년 고종황제의 장례식에 참여한 윤치형, 윤세주 등이 3*1독립운동시 획득한 『독립선언서』로 사립동화학교 교장 전홍표의 지도를 받아 독립운동에 뜻있는 사람들을 규합하여 추진, 윤세주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독립만세 시위에 들어갔다.

이때 부산에서 급파된 일본헌병과 수비대에 의해 시위 군중은 일단 해산되었으나, 다음날 다시 밀양공립보통학교 학생 160여 명이 일제히 봉기하여 거리를 시위행진하자 군중이 이에 가세하여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군중은 해산되고 주동 인물들은 붙잡혀 구금되었다. 그 이후에도 한차례 더 독립운동이 있었다.

3*13만세운동은 항일 애국정신을 견지해 온 애국자들의 조선총독부 폭탄 투척사건, 밀양경찰서 폭탄 투척사건 등 적극적인 항일투쟁에 나섰던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들이다.

밀양시는 1919년 3월 13일에 궐기한 만세운동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밀양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함은 물론 역사인식을 통한 나라사랑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전 시민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