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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천황산, 재약산에는 지금 억새가 한창이다.

억새가 장관이다. 억새는 가을을 알리는 전령처럼 우리에게 찾아온다.

 

밀양 천황산, 재약산에는 지금 억새가 한창이다. 푸른 가을 하늘에 손짓하면서 스치는 바람에 ‘으악새’ 소리를 낸다.

 

밀양시에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아름다운 명산인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가지산(1,240m), 운문산(1,195m)이 있다. 고산준봉이 줄지어 산맥을 형성하고 있어 종주 산행을 하는 산꾼들에게 영남알프스는 최고의 가을 산행지로 꼽히고 있다.
 
최근 생태가 복원되고 있는 사자평 고산 습지에는 희귀 동식물이 자라는 생명의 활력을 볼 수 있다. 큰땅콩물방개, 은줄팔랑나비, 버들치, 가재, 삯, 담비, 도룡룡, 산골조개가 살고 있으며 억새, 꽃창포, 물매화 등이 서식 하고 있다.

 

억새는 변신의 귀재이다. 어두침침한 날 스산하다가 날이 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눈부실 정도로 화사하다. 억새는 역광일 때 더욱 반짝인다. 

 

역광에 반사되면 찬란한 금빛 억새 뽐내고 석양에 비치면 수줍은 홍조 띠고 달빛에 젖으면 이내 푸근한 솜털억새 옷 갈아 입고.. 억새는 무리를 이루면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그 모습이 너무나 장관이라 광활한 평원의 가을파도, 광평추파(廣坪秋波)로도 불린다. 억새밭에 가을 햇살이 엷게 비칠 때 스쳐가는 바람결이 빚어내는 억새들의 화려한 합창은 대자연의 교향곡이다. 모두가 시인이 되고 광평추파 확인하러 영남알프스 밀양 재약산 사자평에 사람들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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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05 19: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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