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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바이러스도 전염병과 같은 감염력을 가진다
  • 기사등록 2020-01-09 21:34:27
  • 기사수정 2020-01-09 2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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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겸 편집위원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온갖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바이러스라는 단어는 ‘독’을 뜻하는 라틴어‘비루스(virus)에서 유래되었다. 


물질대사를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DNA나 RNA를 숙주 세포에 침투시킨 뒤 침투당한 세포의 소기관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유전 물질을 복제하고 자기 자신과 같은 바이러스들을 생산한다고 한다.


세균보다 작아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없다. 바이러스는 특히 세포 구조가 없으며 바이러스의 종류에는 동물 바이러스, 식물바이러스, 세균바이러스로 구분한다. 일상적으로 의학적인 분류에 의한 바이러스 외에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시할 수 없는 무형의 감정 바이러스도 분명히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한다. 이 말에는 감정의 바이러스가 그 사람에게 전달되어 그 사람도 똑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불안한 사람과 슬픔에 찬사람 옆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우울하고 슬퍼지는 경험들을 해 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이러한 경험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린 사실 이러한 것을 자각하지 않고 의식하지 않은 채 그 감정에 휩싸이고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우린 온갖 감정들에 의해 전염되고 있다. 졸음도 전염될 수 있고 , 하품과 흥분,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 행복한 감정과 나약함 등 온갖 감정들은 전염되고 있으며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불행을 당한 사람들은 종종 보게 된다. 그러한 사람은 우리가 당연히 도와주고 보살펴 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 사람의 에너지가 파괴적인 행동과 불안정한 영향력으로 불운과 불행을 자초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이러한 사람들을 바꾸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들의 에너지를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아마도 그 사람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그 사람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의 성숙 되어 있으면 아마도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우리를 바꾸어 놓고 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고 지내는 사람들의 기분과 감정, 사고방식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며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감정이 불안정하고 성격과 감정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엄청난 전염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종종 스스로를 피해자로 자처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들의 불행이 스스로 자초한 것임을 알아 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그들의 문제의 본질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전염이 되어버릴 수 있다. 


그들의 불행에 대해 인지하고 스스로 그것을 자각하여 볼 수 있다면 큰 다행이고 그곳에서 빨리 빠져나와 그런 사람을 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불행에 대해 자신이 나서서 도와주어야 하고 그들과 같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자멸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벌써 전염이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불행하기도고 하고 행복하기도 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불행에 전염된 사람들과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면 자신도 그렇게 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전염의 위험에 대해서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전염력을 가진 사람의 종류를 보면 늘 불평과 불만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이들은 평소에 질투심에서 나오는 불만과 자기 열등으로 가득 차서 자기 자신보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의 존재는 무조건 부정한다. 자신의 비뚤어진 마음에서 나오는 증오나 질투, 시기, 분냄 이러한 것들로 자기 자신을 망치고 있음에도 그들은 전혀 그것들을 자각하지 못하며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한 감정의 바이러스로부터 자기 자신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답을 찾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 이 답은 바로 상대를 판단할 때 그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제시하는 이유가 아니라 그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즉. 우리 전체에 얼마나 가치가 있고 공동체에 이익이 있는가로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불행을 전염시키는 그들이 스스로 자초한 불행, 어지러운 과거, 계속 망쳐온 인간관계, 불안정의 감정과 성격의 힘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증표들에 주의를 기울여서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들의 눈에 드러난 불평과 불만을 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을 도와준다고 휘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전혀 변하지도 않고 도리어 당신 자신이 흔들리고 휩싸여 그들과 같이 불행의 구렁텅이 속에 빠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긍정적인 감정들도 전염력이 강하게 작용한다. 운이 좋은 사람과 마음이 선한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그것 역시 전염되고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는 것이다.


“참깨 기름이 장미나 제비꽃과 섞여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것을 장미 기름이나 제비꽃 기름이라고 하지 않느냐? ”(군주를 위한 거울11세기) 이렇듯 한 개인에 대한 자신이 넘을 수 없는 한계에 있어서도 자신이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자신이 원하고 닮고 싶은 에너지 감정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 긍정의 에너지와 감정이 충만한 사람을 가까이 하면 그들의 감화를 받으면서 서서히 자신도 모르게 물들어지는 것이다. 


참기름이 제비꽃 기름의 향기를 머금을 수 있게 당신의 성격이 우울하면 유쾌하고 사교성이 좋은 사람을 사귀면 된다. 매사에 인색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관대하고 외향적인 사람을 사귀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린 자신의 약한 점을 보완해 주는 상대와 사귐을 가진다면 자신의 삶을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바로 이것이다.


자기 자신의 결함을 강화하는 그런 사귐은 절대적으로 멀리하고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그 반대의 긍정적인 감정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을 사귄다면 우리 삶의 최고 지혜를 깨닫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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