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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최상기 기자]


영도 주민 12명이 영도에서 활동하려는 젊은 문화인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공간을 내놨다. 공공이 소유한 공간이나 빈집들이 아니다. 자신이 직접 운영하거나 최근까지도 살뜰히 관리해온 그야말로 노른자 공간들이다. 


이런 주민들과 영도문화도시센터(센터장 고윤정)는 지난 9월 27일 ‘영도 연결공간 협약식’을 개최했다. 영도구 동삼동에 78평 주택을 무상 임대한 부창성 씨는 “내가 가지고 있던 공간에서 영도를 아끼는 문화기획자와 예술가들이 활동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뿌듯하다.”고 했고, 자신이 운영하는 공간을 무상 대관으로 기부한 김정미씨는 “앞으로도 영도에 젊은 문화인들이 많이 오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분들 대다수는 그동안 문화기획자 학교, 정원탐사대 등을 통해 문화도시 사업에 익숙하게 참여해온 주민들이다. 이 공간은 앞으로 1년간 무상 장기 임대 또는 대관하여 영도에서 일하고 싶은 젊은 문화기획자들이 매칭 된다. 일부 공간에는 타 지역에서 영도로 정주하려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베이스캠프로도 활용된다. 


공간에 매칭 되는 문화 기획자들을 대상으로는 지역 주민 문화예술교육 및 영도 기반 콘텐츠 제작을 수행할 실험비를 지급하며, 영도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에 기획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은 “젊은 문화인들이 정주하기 위해서는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모든 공간을 공공에서 해결할 수 없다. 또한 이들을 맞이해줄 공간 운영자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뜻을 함께하는 공간 운영자와 함께 젊은 문화도시 영도를 만들어 가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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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9 08: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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