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제18회 부산항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2008년부터 매년 5월 31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열리며,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행사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북항 친수공원, 영도 국립 해양 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대형 한류 종합 행사' 지자체 연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5억 원을 확보했으며, 총 사업비는 14억 원에 달한다. 또한 케이팝 콘서트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5월 30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인공지능과 음악 산업'을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린다. AI 기술이 음악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망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인다.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에서 케이팝 콘서트와 부산항 불꽃쇼가 열린다. 슈퍼주니어-D&E, 씨엔블루, 엔플라잉, 있지 등 유명 그룹과 경서, 도리, 조째즈 등 신예 뮤지션이 출연하며, 불꽃쇼는 아름다운 야경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5월 31일에는 북항 친수공원에서 글로벌 포트 파크, 보트 투어, 케이팝 커버댄스 등이 열리고, 영도 국립 해양 박물관에서는 미션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케이팝 콘서트 티켓 예매는 5월 7일 저녁 7시부터 멜론 티켓에서 시작되며, 약 1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예정이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 국장은 "부산항축제는 부산의 대표적인 항만 축제로, 올해는 한류 콘텐츠와 부산의 매력을 결합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