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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오감만족, 웰빙의 세계로 풍덩! - 허준과 함께하는 제11회 산청한방약초축제로의 초대
  • 기사등록 2011-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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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화창한 봄의 절정에서 봄 빛 따라 가족들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열심히 일한 뒤의 여유로운 휴식은 삶의 향기로움을 더하고 재충전의 귀한 타임사이클(time cycle)이 된다.

달콤 삽사름한 주중 공휴일 쏠쏠한 재미와 구경거리로 건강도 챙기고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의 실상(實相)을 볼 수 있는 ‘산청한방약초 축제’의 한층 고조된 축제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맛(味), 향(香), 색(色)과 더불어 직접 온 봄으로 체득할 수 있는 오감만족의 행복한 웰빙이 시작되는 청정산청의 맑은 환경이 일상을 탈출한 충만감으로 짙은 봄 속의 활력에너지가 되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행복플러스로 열정을 가지고 떠난 자에게 통섭의 강렬한 메신저로 전달되리라.

5월 4일부터 11일까지 산청군 경호강변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산청한방약초 축제가 4일 오전 동의보감촌에서 류의태·허준 선생 추모제를 시작으로 8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동의보감촌에서 왕산·필봉산 산신제를 올리고 류의태·허준 선생 추모제를 지낸 후 오후 7시부터 경호강변 주 행사장에서는 식전행사로 심마니 퍼포먼스 ‘심봤다’ 공연과 참석 대표들의 대왕약탕기 합동점화로 축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런던 코리아 링크스 편집장이며 영국 HSBC 은행금융규제담당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필립 고먼이 산청군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필립 고먼은 2006년 영국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런던 코리아 링크스를 개설해 한국의 문화, 관광, 예술 등을 지속적으로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관광부 초청으로 2010년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 때 산청군을 방문해 산청한방약초 축제와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등 산청 홍보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위촉식에 이어 개막행사에는 산청의 영광이며 세계의 자랑인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개막식이 열렸다. 퍼포먼스로 동의보감 유네스코 등재 기념마당, 병마 도깨비와 약초 도깨비 대항 마당, 약초방망이 마당으로 짜여졌다.

산청의 발전을 저해하는 병마도깨비를 물리치고 해마다 5월이 되면 축제를 벌여 산청군민들의 마음이 행복감으로 충만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도깨비스토리텔링’의 해학은 관람객들의 시름을 덜고 웃음을 자아냈다.

식후 공개행사로는 관광객과 군민들을 위한 축하무대로 산청 홍보대사인 조항조, 장은숙씨의 축하무대의 열기가 그대로 옮겨와 인간이 대자연속에서 자유의 과정을 몸짓과 춤, 그리고 세계의 음악으로 표현한 넌버벌 퍼포먼스 ‘대자연의 치유’가 프롬코리아 예술단과 아프리카 타악그룹 쿰바야, 한수문 춤패, 비보이팀 MB크루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산청군은 이번 축제의 주제를 지난해와 동일한 ‘동의보감 숨결 따라 산청약초 향기 따라’로 정하고, 주제관을 동의보감 역사관, 한방약초관, 한방산업관, 동의보감 약선관 등 4개관으로 구분해 다채로운 한방관련 상품들을 전시한다.

4개의 주제관 중에 동의보감 역사관에서는 약초의 보고 지리산과 청정산청의 형상화와 양예수·유성룡·이제마 등 한의학 명의와 초삼·초객형제·유이태 등 산청에서 활약한 명의를 소개한다.

‘산청 혜민서’에서는 한방과 한방부인과·침구과·부항·뜸 등의 무료 한방진료와 처방·사상체질 검사를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한방 약초관은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청정약초와 희귀 약초 담금주, 약초, 자생화 분경 및 약사발 전시와 계절별·체질별·질병별 효능약초와 약초 부위별 활용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한방 산업관은 지난 10여 년간 산청에서 생산 개발된 한방차·건강식품·장류 등 한방약초 가공품과 한방의료기기 등이 전시되며, 동의보감 약선관에는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청정약초와 청정수를 이용한 건강 약선요리와 권역별 음식, 주안상, 다과상, 동의보감 상차림 등 30여 개소 100여 종의 약선요리가 선보인다.

이 외에도 ‘산음골 장터’에서는 약초판매장과 산청의 농·특산물, 한방 향토 음식이 판매되어 눈과 입과 몸을 행복하게 한다. 또한 산청에서 생산되는 한방 약초와 한방열매, 국산 전통주를 이용한 한방 칵테일 무료시음도 가능하다.

한방 칵테일시음행사는 선인장 열매.백련초 열매.매실을 이용한 '백년해로', 상황버섯.복분자.홍삼을 이용한 '만수무강', 복분자 · 매실 · 탄산수를 이용한 ‘동의보감’ 등 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대학교 호텔 관광학부(지도교수 이우상)학생들이 한방약초 칵테일의 제조법과 효능을 설명하고 방문객들이 원하는 칵테일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도록 함으로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는 한의학(약)의 육성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현저하게 공헌한 인사를 발굴 포상하는 제 8회 ‘류의태·허준상’ 수상자로 L모 씨가 선정되어 지난 5월 4일 제1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개막식에서 본상 1명에 대해 1000만원의 상금과 중요무형문화재 제 108호인 박찬수 목아박물관장이 특별 제작한 상패가 주어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류의태·허준상은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인 신의 류의태 선생과 그의 제자인 동의보감의 저자 의성 허준 선생의 업적을 후세에 전승하고, 산청군이 전통한방약초의 본 고장으로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위원장 이재근 산청군수)에서 제정한 상이다.

현재 생존자로 한의학(약)의 발전을 비롯한 국민의 건강증진과 전통한방에 관한 축적된 업적이 한의학(약)계의 귀감이 되고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사로 한의학(약)과 관련된 기관단체와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에서 지명한 저명인사 등의 추천을 받아 결정했다.

또한 산엔청 모듬북,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축제장의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도전! 허준 골든벨’ 경연행사가 지난 5일 오후 2시 산청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도전! 허준 골든벨은 전국의 한의대생 200여명이 참가해 한의대 교수들이 출제한 본초학과 기초한의학 등 50여 문항의 문제를 풀고 우승자를 뽑았다.

전국의 한의대생에게 산청의 한방산업을 널리 알리는 꿈과 희망의 전령으로 매년 전국 한의대생의 높은 관심과 도전정신이 학문적 레벨 업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도전! 허준 골든벨 수상자들에게는 미래 류의태·허준상과 1천만원 상당의 장학금 및 상품이 지급되고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상장도 함께 수여되는 영광이 따른다.

한편 국악운동의 선각자이며 국악교육의 큰 스승이신 산청 출신 기산 박헌봉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국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 대중화를 통해 전통문화예술의 계승 발전을 위한 기선국악제가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산청에서 개최되어 화제다.

제1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 동안 열리는 제5회 기산국악제전은 국악을 민족예술로 부흥시키고 체계화하는데 기여한 기산 박헌봉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산청군이 주최하고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번 국악제전은 지난 7일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기악, 성악, 타악, 무용 등 4개 분야에서 경연을 벌이는 「전국 학생 국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8일 오전에는 기산 선생의 생가가 있는 남사예담촌에서 그를 기리기 위한 망추정의 청혼제에 이어 추모제례 봉행, 풍물놀이, 선생의 제자들로 구성된 동문예술단이 출연하는 국악한마당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7시에는 제1회 박헌봉 국악상 시상(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및 축하공연이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최종실, 해금 명인 김영재, 피리 명인 최경만, 가야금 병창 이영신 등이 출연하는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관현악과 합창 ‘예사’, 민요를 위한 관현악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피리 협주곡 ‘창부타령’, 가야금 병창을 위한 관현악 ‘고고천변’, 해금 협주곡 ‘방아타령’, ‘산청아리랑’ 등의 한방약초축제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기산국악제전 비상(飛上)을 공고히 했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앞으로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국악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기산국악제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제전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전통문화 예술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세계 속의 예술로 거듭 날 수 있게끔 산청의 무형문화 인프라로 구축될 전망이다. 또한 큰들 문화예술센터(이하 큰들)는 5일부터 10일까지 산청한방약초축제 마당극 특설무대에서 마당극 <허준>과 <효자뎐>을 공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허준>은 5일 오전 11시·오후 2시, 6일 오후 2시에, <효자뎐>은 8일 오전 11시·오후 2시에, 9일 오후 2시, 10일 오전 11시·오후 2시에 각각 펼쳐진다. 무료: 문의 <055-852-6507>이경자 기자


미리 보는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

한방의 세계화를 위해 제1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동안 축제 주제관 내에서『미리 보는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홍보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엑스포 홍보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엑스포 주?부 행사장의 조감도을 통해 그간의 추진사항과 앞으로 그려질 엑스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경상남도.산청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엑스포는 2013년 9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40일간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지리산 숲 속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세계 각국의 고유한 전통의학과 의약, 그리고 문화들이 한자리에 소개된다.

산청군은 약초의 보고 지리산과 허준, 류의태 등 명의가 활발한 활동을 펼친 우수한 지리적 여건과 역사성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한방휴양관광지 조성, 한의학박물관, 한방테마공원, 한방 기 체험장, 산약초타운 조성, 한방자연 휴양림 조성, 한방산업특구 지정, 한방약초연구소 설립 등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다양한 동의보감 문화 콘텐츠 확충에도 힘써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한방약초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엑스포를 계기로 한방의 고장이자 한의학의 고장인 산청을 세계에 널리 알림은 물론 한방 약초를 생산하는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10년간 구축해 온 우수한 한방약초 산업시설과 한방기체험, 명상, 숲 치료, 산약초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세계인의 건강 트랜드인 한방문화를 ‘치유와 휴식’ 개념으로 대전환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며, 이와 같은 계획의 구체화로 산청이 국내 취약한 한방의료관광의 명실상부한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한의계의 오랜 숙원인 한의약의 과학화, 산업화에 대한 보다 진전된 성과를 거두고 수준 높은 한방의료 문화를 세계에 선보일 절호의 기회로 삼기 위해 국가차원의 차별화된 투자와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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