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시-서울시의회 15분 도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형준 시장과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 균형위원장 등 28명이 참석해 부산시의 15분 도시 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관련 정책 환담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15분 도시 주요 핵심 거점시설인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시청 들락날락'과 40여 년 만에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방한 옛 시장 관사 '도모헌'을 방문하여 15분 도시 정책 추진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간담회의 목적은 15분 도시 정책 선도 도시인 부산의 우수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정책적 상호 협력을 통해 도시 특성을 반영한 시민 행복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2022년 15분 도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이후, 대표 생활권 조성, 정책 공모사업, 비전 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제를 추진 중이다. 특히, 들락날락, 하하 센터, 우리 동네 이에스지(ESG) 센터, 도모헌 등 핵심 거점시설과 생활 사회기반시설을 통해 좋은 공동체를 형성하여 다양한 세대와 이웃이 함께하는 시민 행복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부산시는 제주와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도시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파리대학, 파리 기업 행정 연구소(CHAIRE-ETI) 등 대외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내외 주요 도시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15분 도시 부산'의 정책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딩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회의 및 국제기구 보고서에 우수 사례로 소개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도 엔(N) 분 도시와 유사한 개념인 '2030 서울 생활권 계획'을 시행 중이며, 2023년 발표한 '2040 서울 도시 기본계획'을 기준으로 '보행 일상권(30분 생활권)' 개념을 발표하고, 올해 4월 보행 일상권 필수 시설 도출 및 8개 시범사업지를 선정하는 등 초석을 다지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서울시의회와 진행한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와의 엔(N) 분 도시 정책 연대 강화를 위한 첫 발판"이라며, "대도시권 중심으로 나타나는 도시 공동화 현상과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엔(N) 분 도시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엔(N) 분 주요 도시 간 협력을 통해 '15분 도시 부산'의 완성도를 높이고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