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2026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을 최종 확정하며, '다 함께 미래로, 앞서가는 부산교육'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이번 예산은 5조 5,317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3.7% 증가했다.

11일 부산 시의회에서 의결된 이 예산안은 교육 복지 강화, 학력 신장, 심리·정서 지원, 해양교육 활성화,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에 442억 원을 추가로 배정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였다. 중학교 신입생 체육복 지원에는 18억 원을, 건강 취약 학생 치료비 지원에는 4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초·중등 학력 신장 프로그램에 134억 원을 편성해 기초학력 향상을 도모하며, 점프업 윈터스쿨 등 맞춤형 지원에 44억 원을 투입해 학습 격차 해소에 나선다.

학생 심리·정서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23억 원을 반영하고, 해양교육 활성화에는 49억 원을 투입해 부산의 해양도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선다.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디지털 원 패스와 AI 클라우드 서비스에 18억 원을 투자해 체계적인 학습 관리를 지원한다.

아울러, 학교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운영비를 전년 대비 8.27% 인상하고,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 비서 'Pen GPT' 운영을 확대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예산안이 담고 있는 다양한 교육정책과 핵심 사업들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앞으로도 필요한 예산을 적기에 투입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