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12일 오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2025 부산 무역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수태 부산기업협의회 회장, 수출 유공 기업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지역 수출 확대에 기여한 163명에게 정부·시장 표창을 전수했다. 산업훈장·포장 수훈은 5점으로 지난해(2점) 대비 크게 늘었으며, ‘5천만 불 수출의 탑’ 이상 기업도 7곳으로 확대돼 지역 수출 기반의 견조한 흐름이 확인됐다.

올해 부산 수출 대상은 (주)엔케이(대표 박제완)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주)아이이엔(IEN)한창, ㈜디케이오스텍, (주)케어플러스원에 돌아갔다. 수출 유공 10명과 통상 진흥 유공 3명도 이날 함께 포상을 받았다.

아울러 44명의 기업인이 정부포상을, 수출실적 우수기업 97곳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5개 기업은 한국무역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부산시는 미국발 관세 이슈 등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통상대책반’을 가동해 설명회, 간담회, 현장 점검을 이어왔다. 긴급자금 지원, 물류비 및 수출 신용보증료 지원 확대 등 기업 부담 완화 조치도 병행했다. 이러한 대응 성과로 부산시는 제62회 무역의 날에서 ‘수출 유공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10월 기준 부산 수출액은 1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나, 3분기 수출이 5.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 경기 악재 속에서도 지역 경제를 지탱해주신 기업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살피고, 수출 현장의 요구에 맞춘 지원을 지속해 부산이 글로벌 교역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