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실.부산시는 12일 오후 시청 의전실에서 대한결핵협회 부산지회와 함께 ‘크리스마스실 증정식’을 열고 올해 크리스마스실 모금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크리스마스실 모금은 시·16개 구군·공공기관·시민이 참여하는 연말 대표 나눔 캠페인으로, 결핵 예방과 조기 퇴치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추진된다.
이날 행사에서 부산시는 결핵 퇴치 성금 200만 원을 협회에 전달했으며, 협회는 시에 올해 제작한 크리스마스실을 증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남철 대한결핵협회 부산지회장 등이 참석해 결핵 예방 메시지 확산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올해 크리스마스실은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시즌2’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열쇠고리·자석·파우치 등 다양한 굿즈도 함께 제작돼 시민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올해 모금 목표액은 2억 400만 원으로, 전국 목표액은 30억 원이다. 모금액은 ▲학생·노인 결핵 치료 및 관리 ▲저소득층·취약계층 환자 지원 ▲국제 결핵 퇴치 사업 및 저개발국 지원 ▲결핵 검사·연구·예방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부산시는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결핵 조기 발견과 치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시와 각 구군 보건소는 학생·어르신·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결핵 의심자에게 검진과 상담을 제공하는 등 현장 중심의 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매년 대한결핵협회 부산지회와 협력해 결핵 검진 확대, 치료 지원, 취약계층 보호 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크리스마스실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결핵 예방과 나눔의 상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며, 부산시도 결핵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예방·치료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