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경측정소 전경(화명동측정소)부산의 공기가 국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깨끗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장기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항만·교통·산업지역을 겨냥한 대기질 개선 정책의 성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2025년 대기환경 조사’ 결과, 부산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6㎍/㎥, 초미세먼지는 15㎍/㎥로 모두 「환경정책기본법」이 정한 연평균 대기환경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2020년 이후, 미세먼지는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7대 도시 중 최저 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환경기준을 만족한 횟수도 부산이 유일하다.
7대 특․광역시 연평균 농도 비교대기오염물질 전 항목의 연평균 농도는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오존을 제외한 미세먼지·초미세먼지·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는 최근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오존은 기후와 광화학 반응의 영향으로 증가 경향을 보였다.
오염물질 분포를 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서부권 산업지역에서, 이산화질소는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 인근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존은 해안과 인접한 동·남부권역에서 농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기질 개선 정책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시행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비롯해,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 협약, 육상전원공급시설(AMP) 확충,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과 무공해차 보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대기환경측정망 운영지점 위치도부산시는 앞으로도 배출원별 관리 정책을 강화해 현재의 대기질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오존 등 새로운 관리 과제에 대한 대응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7대 특·광역시 중 초미세먼지 연평균 최저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기질 개선 정책을 지속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