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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 사우스’ 공략 가속… 2030년 매출 2배 승부수 - 브라질·인도·사우디 현지화 전략 강화… 생산·제품·사회공헌까지 ‘완결형 모델’ 구축
  • 기사등록 2026-02-22 18: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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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도 고객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구매력을 감안해 기획한 전용 가전 ‘에센셜 시리즈(Essential Series)’를 선보였다. 사진은 현지 가전 매장에서 판매 중인 에센셜 시리즈의 모습.(LG전자 제공)LG전자가 브라질·인도·사우디아라비아를 축으로 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해당 지역 매출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대표 국가인 브라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중장기 도약에 나선다. 지난해 3개국 합산 매출은 6조 2천억 원으로, 2023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사 매출 성장률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LG전자는 단순 판매 확대가 아닌 ‘현지 완결형 사업 인프라’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남부 파라나주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신규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프리미엄 및 지역 맞춤형 가전을 생산해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남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기존 마나우스 공장과 더해 연간 720만 대 규모의 현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브라질 파라나주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LG전자 신규 생산 공장 조감도.인도에서는 현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전용 가전 ‘에센셜 시리즈(Essential Series)’를 출시했다. 낮은 수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세탁기, 55도 폭염에도 견디는 에어컨, 채식 문화에 맞춰 신선칸을 확대한 냉장고 등 생활 밀착형 기능을 강화했다. 가전 보급률이 20~30% 수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 성장 여력도 상당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995년부터 현지 최대 가전 유통사 Shaker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 주도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스마트홈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B2G·B2B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생산 라인에서 직원들이 작업 중인 모습.사회공헌 활동 역시 지역 맞춤형으로 전개한다. 인도에서는 ‘LG HOPE Technical Skill Academy’를 통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IT·전자제품 수리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브라질에서는 저소득층 지원 정책인 Bolsa Família와 연계한 나눔 활동을, 사우디에서는 대규모 도심 녹지화 프로젝트인 Green Riyadh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통해 한국·북미·유럽 중심의 지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성장의 균형추를 신흥시장으로 옮긴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시장 확대’가 아니라, 생산·제품·유통·사회공헌까지 현지에 뿌리내리는 구조적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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