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는 지난 24일 지역 기업인 에쓰엠팹㈜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 사하구가 형상기억합금 기술을 적용한 동파 방지 수도꼭지를 한파 취약계층 가구와 복지시설에 시범 설치한다. 기술과 복지를 결합한 이번 사업은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형 안전복지’ 모델로 주목된다.
사하구는 지난 24일 지역 기업인 에쓰엠팹㈜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에쓰엠팹이 개발한 ‘안(安)동파’ 수도꼭지를 한파 취약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설치해 겨울철 동파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안동파’ 수도꼭지는 형상기억합금 기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합금 스프링이 자동으로 반응해 배관 내 물을 유동·배출시켜 동결과 배관 파열을 막는 구조다. 기존 물 관련 밸브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전력 공급이나 복잡한 유지관리 없이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이 현장에서 검증될 경우, 시설 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긴급 복구 상황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 가구는 동파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사전 예방 장치의 실효성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사하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한파 취약지역 생활 인프라 보호 ▲주민 불편 최소화 ▲공공시설 유지관리 효율화 ▲혁신기술의 공공 판로 확대라는 네 가지 목표를 추진한다. 단순한 물품 보급을 넘어, 지역 기술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적 의미도 담겼다.
에쓰엠팹㈜는 동아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김재일 대표는 동아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다. 해당 제품은 ISO 9001 및 KS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2023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사하구 관계자는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과 저소득 가구의 일상 안전을 사전에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복지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복지를 연계한 생활밀착형 지원을 확대해 촘촘한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