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제 박사 흉상 및 도너월 제막식’에서 제막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의 흉상과 기부자 예우 공간인 ‘도너월(Donor Wall)’을 조성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병원은 이번 공간 조성을 통해 설립 정신인 ‘인술제세’를 계승하고,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운대백병원은 3월 11일 오전 본관 1층에서 ‘백인제 박사 흉상 및 도너월 제막식’을 열고 병원의 역사와 가치를 기리는 ‘명예의 전당’을 공개했다.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는 한국 현대 외과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도 참여해 3·1운동 당시 옥고를 치렀으며, 해방 이후에는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1946년 백병원을 설립했다. 특히 ‘인술제세(仁術濟世·인술로 세상을 구한다)’라는 신념을 의료 현장에서 실천하며 한국 의료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제막식은 설립자의 정신을 되새기고 병원의 정체성과 뿌리를 의료진과 내원객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운대백병원은 이날 백인제 박사 흉상과 함께 병원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은 기부자들의 이름을 기록한 도너월을 조성해 ‘명예의 전당’ 형태의 기념 공간을 선보였다.
도너월 기부자 대표 명판 부착식에서는 지역사회 의료 발전과 사회공헌에 힘써온 고(故) 홍종열 고려제강 명예회장의 명판이 헌정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려제강 이주철 부사장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기관의 성장과 발전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원장은 “이번 흉상과 도너월은 병원의 시작과 가치를 기억하는 동시에 나눔의 뜻을 존중하고 이어가기 위한 약속”이라며 “설립자의 정신을 오늘의 의료 현장에 계승하고 기부자들의 마음을 기록해 환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더 나은 의료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은 이번 기념 공간 조성을 계기로 기부자 예우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