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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김’ 공급망 혁신 본격화… 2030년 수출 18억 달러 시대 연다 - 생산 확대·비축 강화·AI 스마트공장 구축 추진 - 물가 안정과 세계시장 선점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기사등록 2026-06-04 14: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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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대표 수산식품이자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 산업이 생산부터 가공, 유통, 수출까지 전 과정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정부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산업 고도화를 통해 2030년 김 수출 18억 달러 달성과 국내 김 가격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4일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생산기반 확충, 보관·비축 역량 강화, 가공·유통 체계 고도화, 산업 체질 개선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은 지난해 11억3천만 달러의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수산식품 수출을 견인했다. 한류 확산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세계 시장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 변동성과 영세한 산업 구조로 인해 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부는 우선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를 위해 김 양식면적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수급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외해양식과 육상양식 기술을 도입하고 고수온에 강한 품종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산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생산 어가와 가공업체 간 계약생산제도 도입해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어가 소득 안정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4일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생산기반 확충, 보관·비축 역량 강화, 가공·유통 체계 고도화, 산업 체질 개선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수급 조절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마른김 보관시설을 확충해 연간 생산량의 약 30%를 저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마른김을 정부 비축 품목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해 생산기에는 수매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방출함으로써 가격 안정 장치로 활용할 예정이다.


가공·유통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마른김 등급제를 도입하고, ‘국제 마른김 거래소’ 설립을 추진해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김 가공업계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전 공정 자동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도 추진된다. 정부는 김 산업 전문기관 설립을 검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김 산업 진흥구역을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 기능을 집적한 ‘K-김 특화 블루푸드테크 단지’ 조성도 검토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1억8천만 속 이상의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김 수출액을 18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고부가가치 조미김 수출 비중을 60%까지 높이고, 우리식 명칭인 ‘GIM’을 세계 시장에 확산시켜 K-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김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대표 K-수산식품으로 성장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산업 고도화를 통해 국내 물가를 안정시키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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