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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경우, 학생들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요즘 들어 싱겁게 먹는 입맛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는 최근 저나트륨 열풍이 불고 있고, 집에서도 저나트륨 식사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급식도 저나트륨 급식이 대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실제 입맛이 맵고 짜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어져 있다. 하지만 이젠 학교에서도 저나트륨 급식을 실천할 때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추세에 일부 교직원이나 고학년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음식이 ‘싱겁다’는 반응이 거의 없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가정에서 싱겁게 먹기에 협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저나트륨 다이어트 식품부터 저나트륨 식당까지 등장해 저나트륨식 붐에 가세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성장기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정책적인 대안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게 우리네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학교 영양사들이 나서서 저나트륨 식단을 위한 자발적인 실천에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현재 각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영양사들도 정부가 급식에 사용되는 나트륨을 제한하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염도계를 이용해 자발적으로 저나트륨 급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학교 급식에서 저나트륨 식단이 어느 정도 안착돼가고 있는 상태이지만, 처음부터 학생들이 ‘저나트륨 급식’에 익숙했던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 학교가 시범적으로 저나트륨 급식을 시행해볼 결과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90.4%(2009년 기준)에서 72.8%(2011년 기준)으로 떨어지는 등 싱거운 조리법이 환영받지 못한 사례도 더러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저나트륨 식단을 통해 꾸준히 학생들의 싱거운 입맛을 유지해온 결과, 이제 급식을 먹는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짜게 먹을수록 비만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고 짠 음식과 비만과의 관계는 성인보다 청소년에서 더 뚜렷이 관찰됐다.

어렸을 때 형성된 식습관과 비만은 평생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제라도 덜 짜게 먹는 식습관을 어렸을 적부터 길러줄 필요가 있다.

급식을 싱겁게 조리할 경우 반찬 섭취량이 많아져서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단체 급식소의 경우라면 불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학교급식의 경우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과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저나트륨 급식을 더욱 장려해야 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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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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