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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0년 확 바뀐 국민의식 -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잠재성장률을 끌어 올릴 투자촉진 -
  • 기사등록 2007-1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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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외환위기,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모든 것이 달라졌다.
경제에서 시작된 변화는 필연적으로 사회의 여러 영역으로 확산돼 삶의 방식도 가치관도 모두 달라져 모든 분야에서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떠올렸다.

조직 및 개인간의 경쟁이 자리잡고 “허울”보다 “내실”이 평가 받는 풍토가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개인의 능력에 따라 부침이 엇갈렸으며 고용불안과 사회 양극화는 해결 과제로 대두됐다.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사고가 확대 되면서 성역이 무너지고 권위주의와 전통, 관행을 밀어냈다. 국제화 개방화의 흐름이 사회 전체를 관통했고 개인들은 나를 중심으로 삶의 방식을 개편했다. 사회복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웰빙”바람이 분 것은 가치관의 변화를 상징한다.

지난 25일 제일기획이 13세~59세까지 국민 3,600명을 대상으로 의식 조사한 내용을 10년 전과의 비교분석한 내용을 조명해 보자. 제일기획이 “2007 스위칭 코리아”에서 발표한 내용에는 우리 국민들은 개인적인 영역에 관심을 키워 자신만의 기준으로 가치를 판단하면서 다른 사람도 인정하는 식으로 확 바뀐 소비자의 특성을 감안해 올해의 한국인을 “Switching" 소비자라고 명명했다.

첫째 ; 국가관에 대해 부폐 수구세력의 군사문화로의 회귀를 획책하는 대선을 앞둔 국내정치에 대한 관심 △ 98년 28.7%에서 2007년에서는 13.8%로 낮아 졌고 △ 불황 타개 경제 살리기(36.6%~17.8%) △ 범죄사건, 비행(27.6%~20.7%) △ 물가인상(34.4%~26.8%)으로 관심도가 줄었다.

둘째 ; 개인적인 이해득실과 사고가 두드러진 것을 볼 수 있다.
△ 주식, 증권에 대한 관심(4.0%~9.3%) △ 사회복지(5.9%~12.1%) △ 부동산, 주택, 토지(18.2%~32.5%) △ 교육(25.2%~43.3%)로 각각 증가했다.
그리고 아름다워 질 수 있다면 △ 성형수술도 마다 않겠다(20.8%~36.3%)로 증가 했으며 △ 유명 브랜드를 입어야 자신감이 생긴다는 응답에는 (27.9%~24.3%)로 낮아 개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셋째 ; 여가 활용이나 소비 생활에서도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 13 ~ 18세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의 세대로 S세대(Speak-up)
△ 19 ~ 24세는 변화를 주도하는 W세대(Why - not)
△ 25 ~ 29세는 직장 동료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I세대(Intimacy)
△ 30 ~ 39세는 경제적, 정신적 여유를 갈망하는 T세대(Task-free)
△ 40 ~ 49세는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C세대(Cons - Cious)
△ 50 ~ 59세는 편안한 삶을 염원하는 H세대 (Handy) 등으로 정의했다.

이와 같이 외환위기 10년 이후 우리 경제는 외환보유고 3천억 달러를 육박한 경제대국으로 도약했으며 확 바뀐 국민의식에 걸맞는 한국경제가 글로벌강국으로 거듭 성장하기 위해서는 목전의 걸림돌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우선 단기적으로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생각할 수 있다.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낮은 생산성에 대처해야 하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그리고 IMF경제 전문가가 보는 한국의 잠재 성장률은 대략 4.5%를 추정하고 있으나 변화하는 국민의식과 글로벌화 하는 소비성향, 사회복지에 상응하는 10년, 20년 후의 미래지향적인 한국경제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2.5%까지 추정이 가능한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

또한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관련해서 잠재성장률을 끌어 올릴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이는 심화되는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사회양극화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시급히 조치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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