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부산비엔날레를 맞아 부산을 찾은 관광

■ BIFF와 부산비엔날레 맞아 영화의전당, 극장가, 백화점 북적

부산이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부산비엔날레를 맞아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취재진으로 넘쳐나고 있다. 부산이 자랑하는 ‘가을축제’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관광객 유치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BIFF 개막과 중국 국경절이 겹친 지난 1일부터 1주일간 부산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국경절 역대 최다인 1만7천여 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8천여 명은 크루즈선으로 부산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BIFF 취재를 위해 부산을 찾은 내외신 기자는 2천 300명에 달한다. 이 중 300명이 외신기자다.

BIFF조직위는 영화의전당 2~3층에 마련한 150석의 기존 프레스룸이 부족하자, 1층에 50석 규모의 프레스룸을 임시 확충, 취재 편의에 나서고 있다.

부산비엔날레 본 전시가 열리고 있는 부산시립미술관도 현대미술의 성찬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이기는 마찬가지.

BIFF와 부산비엔날레가 열리는 해운대 일대는 ‘외국인 거리’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지난 주말 영화의전당과 인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롯데백화점 등은 한 명 건너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들려오는 언어가 다양했다. 두 백화점은 BIFF 개막 이후 쇼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식당가도 자리가 없을 정도. 백화점 측은 BIFF 개막 이후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개관한 BIFF 전용관 영화의전당은 아름다운 조형미로 외국인 방문객의 극찬을 받으며 이미 세계적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했다.

기자들은 수영강이 내려다보이는 영화의전당, 비프 빌리지가 있는 해운대해수욕장, 마천루가 즐비한 마린시티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는 등 열띤 취재를 벌이고 있다.

제 21회 부산자갈치축제'가 10~14일 자갈치시장, 용두

■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부산자갈치축제, 열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축제 '부산자갈치축제'가 지난 10일 용신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10~14일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중구 일원에서 열려 부산시민과 부산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올해 축제는 4개 마당 37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길거리 퍼레이드, 개막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같은 체험프로그램 등 즐길거리가 가득했다는 후문.

지난 10일 전야제에서는 물고기 위령제가 열렸다. 물고기 위령제는 인간을 위해 희생된 물고기의 넋을 달래는 위령제다. 위령제에 이어 용두산공원-광복로를 오가는 퍼레이드, '길놀이' 행사가 이어졌다. 본행사가 시작된 11일엔 남항 일대에서 개막 불꽃쇼와 태진아, 성진우 등 유명가수가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열려 이 일대는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었다.

이밖에도 장어·문어 잡고 이어달리기와 맨손으로 고기잡기, 이름 찾아 고기잡기, 어린이 낚시터, 나도 자갈치 아지매 등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열렸다.

먹거리도 풍성했다. 2,100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세계 최대 회 비빔밥 만들기'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의 신기한 듯 몰렸고,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수산물난전거리', '자갈치 특산물판매전' 등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부산 갈맷길 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

■ ‘걷고 나누고 사랑하라’부산 갈맷길 축제

제4회 부산 갈맷길 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갈맷길 일원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4번째 맞이한 이번 부산 갈맷길 축제의 주제는 '걷고! 나누고! 사랑하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걷는 행사뿐만 아니라 함께 나누는 나눔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지역민들 간의 화합을 유도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갈맷길을 활성화하자는 뜻을 담았다.

이번 축제는 세미나, 열림마당(개막식, 걷기대회, 횡단수영행사), 나눔마당(폐막식, 그린마켓 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첫 날인 지난 12일 연제구 거제동 국제문화센터 소강당에서 열리는 갈맷길 세미나는 ‘업그레이드! 부산 갈맷길’을 주제로 그 동안 초동기를 거친 갈맷길 정비와 축제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와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동서대의 임백빈 교수, 한국의 길과 문화의 윤정준 이사, 부산발전연구원의 황영우 박사가 발제를 하고, 수가환경디자인의 장경이 소장과 한국 길모임의 이순원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이어 13일 열림마당(개막식)에서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을 반환점으로 하는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갈맷길 축제에는 부울경 바다수영 연합회의 회원 100여 명이 참여, 아랏길(부산바다길) 횡단수영행사를 함께 진행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스탬프 찍기, 발 건강 체크, 티셔츠 프린팅 등의 부대행사와 통기타, 댄스, 아카펠라 등의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되어 축제 한마당.

특히, 이번 축제는 예년의 축제와는 달리 참가비 1,000원을 사전 접수해 모아진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기부하게 된다. 또한, 14일 펼쳐진 나눔마당은 온천천 세병교에서 APEC나루공원까지 걷기행사를 가졌고, 이어서 ‘그린마켓(Green Market)’이 APEC나루공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증한 물품은 바자회를 통해 판매하며, 수익금은 소외계층 주민을 돕는 일에 쓰일 예정이다.

문정현(서봉리사이클링 회장) 부산갈맷길축제 집행위원장은 “외국인, 초등학생, 연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함께 걷고 나누는 축제를 통해 부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더욱 사랑받는 갈맷길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깊어가는 가을, 갈대꽃의 향연에 푹 빠져봅시다."

2012 강서 낙동강 갈대꽃 축제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부산 강서구 맥도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낙동강과 사람이 조화로운 세상, 강의 도시 강서구'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이날 오전 9시30분 한마음 걷기대회를 필두로 선물낚기·줄다리기·릴레이 등 체육대회, 갈대밭 노래자랑 예선이 펼쳐졌다.

이어 13일에는 초등학교 자랑발표회, 주민 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 청소년 스타킹대회, 평양예술단 공연, 갈대밭 노래자랑 결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문화 이웃과 함께 하는 제12회 사상강변축제도 13일부터 이틀간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렸다. 다문화, 여성친화, 생태환경, 스토리 등 4개의 테마로 펼쳐질 축제에서는 부산노리단의 다문화에코공연을 비롯해 아시아 8개국 전통음악공연, 다문화마당극이 진행됐다.

또 세계 각국의 음식을 시식한 뒤 품평하고 아시아와 유럽의 전통의상과 풍물을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어울마당도 펼쳐졌다.

이외에도 대학생 70여명이 펼치는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을 비롯해 난타공연과 다양한 축하공연이 열려 많은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