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풀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오는 30일(화) 오후 7시 30분, 소극장(예지당)에서 제107회 화요공감무대 정혜림의 "마음으로 보는 춤" 을 개최한다.
정해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및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자이며, 현재 경혜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부산시립무용단원을 거쳐 한국춤모임 ‘짓’에서 활동한 정해림은 개인공연 5회, 제12회 서울 무용제, 미국 카네기홀에서 펼쳐진 한국 문화예술 천년행사 태평무, APEC 경축 “부산 아리랑”, 6개 광역시 무용교류전 등 다양한 무대에 출연하여 우리 춤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허공에 뿌린 장삼 자락에 맺힌 한과 고뇌를 날려버리는 한국 춤의 정수 중요무형문화제 제 27호 <승무>, 전통춤 동작을 근간으로 기교적인 세련미와 특유의 미학을 지닌 <입춤>, 맺고 풀어냄이 기본이 되어 손끝에서 발끝까지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에너지가 멋들어진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멋과 흥을 강조한 남성독무 <한량무>, 입적하신 진하스님(부산지방문화재 제9호 준보유자)의 범패소리에 운심게 작법무를 새롭게 구성한 <춤 만다라>, 경기도 무속음악에 쓰이는 장단을 재구성한 작품 <푸리>등 여섯 작품이다.
본 공연의 주인공 정해림 예인은 “마음으로 보는 춤을 준비하며 억겁동안 오염된 나를 버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의 모든 습(習)을 춤으로 녹여 내려 노력했다. 춤 속에 들어가야 춤을 벗어날 것이라 여기며 춤으로 나를 찾는 여행을 하고자 한다. 깊어가는 가을, 춤 여행에 함께 동행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가족 및 스승님, 직장동료 등 본 공연을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한편, 본 공연에서는 정해림 이외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및 중요무형문화재 제 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이민아, 김정경, 現)창원시립무용단원 이창규,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 전수자 최지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820라호 남해안 별신굿 이수자 박준식, 양정민, 황민왕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 강사로 활동 중인 김정호, 이호진 등 국악계 실력파들이 함께해 신명을 더한다.
관람료는 전석 6,000원이며, 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관람자(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 가정은 50%, 국내거주 20인 이상 단체관람에게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여 저렴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