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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부부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분들을 위한 ‘제24회 부산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이 부산시와 사단법인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회장 김명근) 주관으로 개최된다.
결혼식은 4월 3일 오후 2시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지체장애인들과 가족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초청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섯 쌍의 장애인부부가 합동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그 중 강용삼, 박미숙 부부의 경우 2011년 KBS 2TV ‘호루라기’ 10회 ‘장애인 노예부부의 빼앗긴 10년’의 주인공 이다. 친형으로부터 폭행과 노동력 착취를 당하는 등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강씨 부부는 방송이후 여러 단체와 많은 이들의 도움의 손길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번 부산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에서 웨딩마치를 올리게 된다.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해 당사자들은 합법적인 부부가 됨을 많은 하객들 앞에서 선언함에 따라 중증장애인들의 가정에 대한 책임의식과 재활의지를 고취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은 부산시의 지원과 부산은행, 국제골든벨협회 부산중앙골든벨 등 많은 이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24회를 이어 올수 있었다.”라고 전하고, “앞으로도 마음 따뜻한 이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뜻 깊은 행사가 계속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