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동래시장과 충무동 새벽시장에서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연다. 할인쿠폰 제공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실질적인 매출 회복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동래시장과 충무동 새벽시장에서 ‘전통시장 판매촉진 지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에게는 매일 1만 원 상당의 할인쿠폰이 선착순 제공되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동래시장(우측)과 충무동 새벽시장 판매촉진 행사 포스터.동래시장에서는 ‘역전(역사와 전통)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조선시대 장터를 재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주막 콘셉트 먹거리 공간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충무동 새벽시장에서는 실용적인 소비 촉진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오전 시간대에는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국밥을 제공하는 ‘아침든든 이벤트’가 진행되며, 신선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재고마켓’도 운영된다. 야간에는 맥주와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체류형 소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장 상인들은 “전통시장도 변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시장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단순 방문을 넘어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