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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이 직접 선택한 ‘청끌기업’ 120곳… 일자리 판 바꾼다 - 급여·복지·워라밸·미래성 종합 평가… 채용 연계·인센티브로 청년 정착 가속
  • 기사등록 2026-03-26 12: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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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 청년들이 직접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120곳이 공개됐다. 단순한 인증을 넘어 채용과 정착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본격 가동되면서, 지역 청년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26일 오후 3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6년 부산 청끌기업 발대식」을 열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 120개사를 공식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끌기업 대표와 청년평가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에 선정된 청끌기업은 ▲급여가 끌리는 기업 20개사 ▲복지가 끌리는 기업 30개사 ▲워라밸이 끌리는 기업 28개사 ▲미래가 끌리는 기업 42개사로 나뉜다. 청년들이 실제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를 기준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기존 ‘좋은 기업’ 선정 방식과 차별화된다.


선정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시는 임금 수준과 고용 안정성 등 정량평가를 비롯해, 청년평가단이 직접 기업을 방문하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현장평가, 조직문화와 성장 가능성을 보는 정성평가까지 총 3단계 심사를 거쳤다. 특히 IT·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지역 전략 제조업을 균형 있게 포함시켜 산업 경쟁력까지 고려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재인증’이다. 지난해 선정된 110개 기업 가운데 90개사가 기준을 충족해 다시 이름을 올렸다.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고용 질을 유지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구조라는 의미다.


청끌기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실질적인 혜택도 뒤따른다. ▲홍보마케팅 지원 ▲청년잡 매칭 인턴사업 ▲취업성공 풀 패키지 ▲대규모 채용박람회 등 채용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이 집중 지원된다. 여기에 기업과 청년을 연결하는 ‘청끌매니저’까지 운영된다.


성과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참여 기업의 77.3%가 채용브랜딩 효과를 체감했고, 45.5%는 실제 지원자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청끌기업 입사자의 근속률은 81%로 나타나, 단순 취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고용’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부산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오는 5월 청끌기업 가운데 ‘청년고용우수기업’ 5곳을 별도로 선정해 최대 4천만 원 지원금과 세제 혜택, 신용보증 수수료 감면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끌기업은 청년이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 부산의 대표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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