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최대 기술 경연 무대인 ‘2026년 부산광역시 기능경기대회’가 6일 개막했다. 사진은 박형준 부산시장 축사 장면.부산 지역 최대 기술 경연 무대인 ‘2026년 부산광역시 기능경기대회’가 6일 개막했다. 올해는 ‘광역화 시행’ 제도가 처음 도입되며 직종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고 참가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회 입상자들은 오는 8월 전국기능경기대회 부산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부산광역시 기능경기위원회는 4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등 9개 경기장에서 ‘2026년도 부산광역시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기계, 전기·전자, 건축 등 7개 분과 47개 직종에 총 331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겨룬다. 개회식은 6일 오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박형준 시장과 김석준 교육감, 김준휘 부산고용노동청장 등 주요 인사와 선수단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광역화 시행’ 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참가 인원이 적어 단독 개최가 어려운 직종을 인근 지역과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가구 직종은 김해에서, 자동차페인팅은 창원에서 진행되며, 귀금속공예와 판금철골구조물 등 일부 직종은 부산에서 열린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운영 방식 개선을 넘어 기능경기 종목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선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자칫 사라질 수 있었던 직종을 살려냈다는 점에서 ‘기술 생태계 유지 전략’으로도 읽힌다.
부산 지역 최대 기술 경연 무대인 ‘2026년 부산광역시 기능경기대회’가 6일 개막했다. 사진은 대회 참가자 선서 장면.대회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상금이 수여되며, 오는 8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부산 대표 선수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역 대회를 넘어 전국 무대로 이어지는 ‘기술 인재 등용문’ 역할을 하는 셈이다.
대회 기간 동안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는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한민국명장회 부산지회 등 숙련기술 단체가 참여해 궁중복식 전시, 네일아트 체험, 발효차 및 피자 만들기, 자장면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길용 운영위원장은 “광역화 시행을 통해 일부 직종의 운영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내실 있는 대회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선수 중심의 운영으로 기능경기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기능경기대회는 숙련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발굴하는 중요한 무대”라며 “참가자들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