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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올라탄 부산 전력반도체… 제엠제코, 글로벌 소부장 강자로 부상 - 부산TP·전문가들 성장전략 집중 점검… “패키징·공정·장비 통합 경쟁력이 핵심” - AI 데이터센터·전기차 시장 확대 속 IPO·글로벌 공급망 대응 본격화
  • 기사등록 2026-05-27 21: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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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신규 앵커기업 현판 수여식 (왼쪽부터) 제엠제코 최윤화 대표이사,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시장 확대로 고효율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의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제엠제코가 차세대 성장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전문가들과 함께 제엠제코의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IPO(기업공개) 전략 등을 집중 점검하며,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단순 소재 생산을 넘어 패키징·공정·장비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26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제엠제코 본사에서 ‘2026년 신규 선정 매뉴콘 기업 심층 FGI(Focus Group Interview)’를 개최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 대응 전략과 기업 성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FGI는 부산시 첨단산업국이 추진 중인 ‘매뉴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매뉴콘 프로젝트는 오는 2029년까지 총 117억 원을 투입해 지역 제조업 분야 유망 앵커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기업 성장단계별로 프리앵커·앵커·탑티어 앵커 체계로 운영되며, 맞춤형 지원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제엠제코 최윤화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을 비롯해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기술·DX·특허·법률·회계·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 생산시설 증설, IPO 전략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엠제코는 전력반도체 패키징용 클립 소재와 공정장비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부산 대표 전력반도체 기업이다. 특히 2022년 경기도에서 부산 기장군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지역 산업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엠제코 본사 단체 기념촬영 (왼쪽 세번째부터) 부산시 산업정책과 박민규 과장,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제엠제코 최윤화 대표이사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클립 본딩(Clip Bonding)’ 기술이다. 기존 와이어 방식 대신 초음파 진동과 압력을 활용해 구리 클립으로 반도체 칩과 전극을 접합하는 기술로, 전력 효율과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패키징 공정으로 평가받는다.


제엠제코는 소재 기술뿐 아니라 패키징 장비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력반도체 패키징 및 모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TI(Texas Instruments)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고효율·고내열 전력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패키징 기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시장에서는 단순 소재 공급보다 패키징·공정·장비 기술을 통합적으로 확보한 기업이 경쟁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DX(디지털전환) 전문가들은 생산공정 데이터 축적과 AI 기반 품질검사 체계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초음파 웰딩 공정과 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면 글로벌 고객사 요구 수준에 대응하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기술 고도화와 함께 안정적인 인력 확보, 대규모 설비 투자, 해외 고객 다변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전력반도체 분야는 미국·일본·유럽 기업들의 기술 장벽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지역 생태계 연계가 필수 과제로 꼽힌다.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이사는 “부산을 거점으로 전력반도체 소재·장비·패키징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IPO 준비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전력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제엠제코는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성장 흐름 속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산 대표 기술기업”이라며 “매뉴콘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AX와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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