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6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제10회 닝보 해상실크로드 항만협력포럼’에 송상근 사장이 초청받아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부산항의 대응 전략과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부산항이 ‘동북아 공급망 안정 허브’ 역할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중국 닝보에서 열린 국제 항만 포럼에서 스마트 항만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하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확대에 나섰다.
특히 세계 최대급 항만인 닝보저우산항과의 협력 논의를 통해 친환경·스마트항만 전환과 물류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해운·물류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도 직접 청취하며 공급망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6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제10회 닝보 해상실크로드 항만협력포럼’에 송상근 사장이 초청받아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부산항의 대응 전략과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닝보 해상실크로드 항만협력포럼은 세계 4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1,000여 개 해운·항만 기업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국제 해운·항만 분야 대표 협력 플랫폼으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현지기업 간담회 참석자 단체사진.송 사장은 이날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에서 최근 국제 정세 변화와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해상운송망 재편 등으로 항만의 역할이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국제교역과 공급망 안정을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항은 세계적인 환적 허브항만으로서 축적된 운영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북아 물류 흐름을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급변하는 해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항만 구축, 디지털 전환, 해외 물류센터 운영, 글로벌 항만 간 협력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 사장은 “공급망 위기는 특정 국가나 항만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공동 과제”라며 “부산항은 글로벌 주요 항만과 협력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탄력적인 스마트 항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참석에 앞서 송 사장은 닝보저우산항만그룹 사장과 별도 면담도 진행했다. 닝보저우산항은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 세계 3위, 화물 처리량 기준 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핵심 항만으로, 부산항과 함께 동북아 해상물류 네트워크의 주요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측은 면담에서 동북아 물류 네트워크 강화와 항만 운영 효율화, 친환경·탄소중립 대응, 스마트 항만 전환 등의 현안을 공유했다. 특히 선박 입출항 최적화 시스템인 PCO(Port Call Optimization)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왼쪽)과 저장성 해강그룹 사장.부산항만공사는 이와 함께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해운·물류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어려움도 청취했다. 참석 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 중국 해운시장 변화, 물류 운영 과정의 애로사항 등을 전달했다.
최근 미·중 갈등과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에서 해운·물류업계는 항로 재편과 물동량 변화 등 불확실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항만 간 협력과 디지털 기반 물류 효율화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부산항이 글로벌 환적 허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 처리 물량 확대를 넘어 스마트 운영 체계와 친환경 전환, 국제 공급망 네트워크 강화가 필수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주요 항만들과의 협력 관계 유지가 향후 동북아 물류 주도권 확보의 핵심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현지 기업들의 목소리는 부산항 운영 전략을 고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며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우리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