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정부가 13년여 만에 신규 원전 건설부지를 확정하면서 국내 최대 원전산업 집적지인 경남에 대규모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경상남도는 신규 원전 3기 건설에 따른 기자재 제작과 공급망 참여를 통해 도내 원전기업들이 5조 원 이상의 수주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며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부지로 경북 영덕군에 대형원전 2기, 부산 기장군에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최종 선정함에 따라 도내 원전산업 전반에 대규모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규 원전 부지 선정은 2012년 9월 이후 약 13년 9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정부의 원전 활용 확대 정책과 원전산업 육성 기조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180여 개 협력 중소기업과 관련 기업 등 총 243개 원전기업이 집적된 국내 최대 원전산업 거점이다. 원전 주기기 제작은 물론 단조품 생산, 특수용접, 핵심 기자재 공급 등 원전산업 전반에 걸친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도는 이번 신규 원전 3기 건설 과정에서 원전 주기기 제작과 기자재 공급, 설비 제작 등에 도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주 규모는 5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전 건설 단계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제작 물량뿐 아니라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유지보수와 설비 교체 수요까지 감안하면 지역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과 SMR 산업 육성 전략에 발맞춰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을 비롯해 SMR 원스톱 생산·검증 기반 구축, 전문인력 양성, 금융 및 수출 지원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내 기업들의 차세대 원전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SMR 분야의 공급망 참여를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경남을 세계적인 SMR 제조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신규 원전 건설은 대형원전 중심 산업에서 차세대 SMR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감 공백을 해소하는 동시에 원전산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남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원전 및 SMR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본격 추진되면서 경남 원전기업들의 수주 확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전문인력 채용 증가, 관련 산업 투자 확대 등 연쇄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