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전경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며 동부산권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 거점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응급실 초기 처치를 넘어 수술과 시술, 중환자 치료까지 신속하게 연결하는 의료 역량을 인정받으며 지역 응급의료 안전망의 핵심 기관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보건복지부가 15일 발표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결과 최종 지정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정 기간은 2026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이번 재지정 평가는 응급의료센터의 시설과 장비, 전문인력뿐 아니라 중증응급환자가 응급실 진료 이후 응급수술과 시술, 중환자 치료, 전문진료까지 지체 없이 받을 수 있는 '최종치료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환자 대응 능력을 중심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해 응급환자 2만1,707명을 진료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 1~3등급 중증응급환자는 1만9,730명에 달했다. 또한 119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환자는 4,365명, 19세 이하 소아응급환자는 4,321명을 진료했다. 전문의 직접 진료율은 98.3%, 응급실 이후 최종치료 제공률은 93.0%를 기록하며 높은 중증환자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병원은 심정지와 급성심근경색증, 급성뇌경색증, 뇌출혈, 치명적 부정맥, 쇼크,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패혈증, 급성복부질환 등 18개 핵심질환군에 대해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중증환자가 내원하면 관련 진료과 전문의를 즉시 호출해 검사와 응급시술, 수술, 중환자실 치료까지 신속하게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야간과 휴일에도 응급수술과 시술이 가능하도록 배후 진료과 전문의 당직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술실과 검사실, 중재시술실, 혈액은행 등을 24시간 가동해 응급환자의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응급의료 인프라도 권역응급의료센터 기준에 맞춰 운영 중이다. 응급실 37병상과 응급전용 입원실 30병상, 응급전용 중환자실 20병상, 응급전용 수술실을 갖추고 있으며, 응급의학과 전담 의사 11명과 간호사 56명, 응급구조사 7명이 상시 근무해 인력 기준에서도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소아응급 진료체계도 강화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7명이 교대로 24시간 응급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소아응급환자 전용 진료구역과 주사구역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권역모자의료센터와 연계해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에는 전국 81개 의료기관이 신청해 53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산하 백중앙의료원에서는 해운대백병원을 비롯해 부산백병원과 일산백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이번 재지정은 응급실의 시설과 인력뿐 아니라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과 시술, 중환자 치료까지 병원 전체의 유기적인 대응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동부산권 중증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 안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인력과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