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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핵심부품 국산화 - 망미역서 첫 상용 가동 - 구매비용 절반 수준 절감 - 조달기간 2개월→20일 단축
  • 기사등록 2026-08-19 09: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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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와 ㈜나우테크가 공동 개발한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가 부산3호선 망미역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부품인증 심사를 받는 모습 [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가 ㈜나우테크와 공동으로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핵심 구동장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구동장치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에 처음 적용했으며, 구매비용은 기존 외산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조달기간도 2개월 이상에서 약 20일로 단축해 유지관리 효율성과 신속한 장애 복구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정밀기기 전문 제조업체 ㈜나우테크(대표이사 정우석)와 함께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동 개발한 국산 구동장치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에서 성능시험과 검수, 안전검사를 거쳐 첫 가동에 들어갔다.


망미역과 배산역에 설치된 고심도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2005년 설치돼 약 20년간 운행되면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존 구동장치는 해외 제품에 의존해 1대당 구매비용이 1억 원을 넘고 조달에도 2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등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와 ㈜나우테크는 지난 4월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 국산화 및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45kW 더블 구동 방식 적용


이번에 개발한 구동장치는 22.5kW 모터 2대를 감속기에 연결해 총 45kW의 출력을 내는 더블 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층고 19m 이상의 깊은 지하에 설치되는 고심도 에스컬레이터의 높은 구동 부하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기존 설비의 설치 공간과 운전 조건도 함께 반영했다.


공사는 지난 7월 공장 성능시험과 검수를 완료한 뒤 망미역 현장에서 시운전과 성능 확인을 진행했다. 이후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부품인증 검사를 거쳐 지난 14일 수시검사까지 완료하고 실제 운행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와 ㈜나우테크가 공동 개발한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가 부산3호선 망미역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부품인증 심사를 받는 모습 [공사 제공] 비용 절반·조달기간 20일로 단축


국산화의 가장 큰 성과는 구매비용 절감과 부품 조달기간 단축이다.

국산 구동장치의 구매비용은 약 5천200만 원으로 기존 해외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조달기간 역시 기존 2개월 이상에서 약 20일로 크게 줄어든다.


이에 따라 공사는 관련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노후 설비의 고장 발생 시 필요한 부품을 보다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장기간 운행 중단을 예방하고 장애 발생 시 복구 대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산역 추가 적용…단계적 확대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망미역 현장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배산역 에스컬레이터 2곳에 국산 구동장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연도별 개량계획에 따라 고심도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망미역과 배산역에 국산 구동장치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에스컬레이터는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핵심부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신속한 유지관리가 생명”이라며 “앞으로도 핵심부품 국산화와 기술개발을 통해 설비 안전성을 높이고 신속한 복구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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