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서 기증식 및 한국문화 체험(8.29.)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책과 영화, 청년들의 문화활동을 매개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의 도시외교에 나섰다. 단순한 일회성 문화행사를 넘어 도서관 간 협력과 청년 교류로 연결하며 부산과 타슈켄트를 잇는 지속적인 문화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2026년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타슈켄트에서 「2026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활동을 펼쳤다.
8월 29일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어린이도서관에서 한글도서 기증식과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열렸다. 부산도서관이 마련한 어린이 그림책과 한국 신간, 부산 소개도서, 한국어능력시험 도서 등 500여 권이 우즈베키스탄 국립어린이도서관과 알리셰르 나보이 국립도서관, 세종학당 2곳에 전달됐다.
특히 부산도서관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어린이도서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서·정보와 문화 프로그램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기증된 도서가 현지 어린이와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양측 협력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 도시외교단은 현지 어린이 100여 명과 함께 종이 태평소와 전통 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문양 색칠하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책을 통해 한국을 접하고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산데이 in 타슈켄트(8.30.) 8월 30일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영화예술궁전에서 타슈켄트 시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부산데이 in 타슈켄트’가 열렸다. 부산 홍보영상과 도시외교단 활동 영상에 이어 청년단원의 버꾸춤과 K-POP 공연이 펼쳐지며 부산의 역동적인 문화를 소개했다.
현지 청년 2명에게는 ‘글로벌 청년 앰배서더 in 타슈켄트’ 임명장과 배지가 수여됐다. 이들은 앞으로 부산과 타슈켄트를 연결하는 청년 교류의 동반자로 활동하게 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한국영화 ‘왕과 사는 남자’ 무료 상영이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영화문화의 중심지인 국립영화예술궁전에서 ‘영화의 도시 부산’과 한국 영화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홍기르 아흐메도프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제1차관 겸 영화청장이 참석해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및 영화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양 지역 영화인과 청년들의 교류 및 문화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한 권의 책은 한국과 부산을 만나는 작은 창문이 되고, 영화와 공연은 사람의 마음을 잇는 문화의 언어가 된다”며 “이번 만남이 부산과 우즈베키스탄의 미래세대를 잇고 두 지역이 더 자주 만나며 오래 우정을 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