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최애 돼지국밥집’ 20곳이 공개됐다. 1만8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부산 전역 254곳의 국밥집을 추천하면서 돼지국밥이 단순한 향토음식을 넘어 부산의 일상과 골목문화를 경험하는 미식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최애 돼지국밥집’ 20곳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4일 ‘2026 부산돼지국밥대전’ 시민추천 국밥집 20곳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 시민과 함께 지역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부산의 대표적인 미식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 추천을 시작으로 ‘국밥회담’, ‘국밥주간’, ‘국밥쇼케이스’ 등 4단계로 진행된다.
지난 8월16일부터 9월2일까지 진행된 ‘내 최애 국밥집 추천’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1만800여명이 참여했다. 부산 전역 254곳이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유명 맛집뿐 아니라 현지인에게 입소문 난 골목식당, 오랜 전통을 이어온 노포, 추억이 담긴 동네 단골집까지 다양하게 소개됐다.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다. ‘내 최애 돼지국밥집’을 묻는 국밥추천 릴스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205만회, 공유 3만4000여회를 기록했다. 강레오·김도윤 셰프가 출연한 ‘국밥논쟁’ 영상 역시 17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돼지국밥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시민추천으로 선정된 20곳은 ▲1953형제돼지국밥 본점 ▲70년전통할매국밥 ▲두 번째 늘해랑 ▲목촌돼지국밥 연산시청점 ▲서진섭돼지국밥 ▲소문난돼지국밥 부평점 ▲수변최고돼지국밥 민락본점 ▲수영돼지국밥 ▲식복돼지국밥 ▲신창국밥 본점 ▲쌍둥이돼지국밥 본점 ▲영진돼지국밥 본점 ▲오남매돼지국밥 정관점 ▲우리돼지국밥 ▲이바구국밥 ▲자매국밥 ▲청화백돼지국밥 광안리본점 ▲해운대 할매집 ▲합천국밥집 용호점 ▲화남정돼지국밥 초읍본점이다. 가나다순이며 순위와는 관계없다.
9월19일에는 한상진 부산시 홍보대사와 강레오 요리전문가, 시민 국밥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국밥회담’이 열린다. 시민 국밥 애호가는 20개 추천 국밥집을 추천한 시민 가운데 선발돼 자신이 선택한 국밥집을 직접 소개한다.
국밥회담은 맛의 우열을 가리는 경쟁보다 각자가 자신의 국밥집을 사랑하는 이유와 부산 돼지국밥의 역사·문화, 개인별 ‘국밥철학’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상은 9월27일 비짓부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9월28일부터 10월14일까지 ‘국밥주간’이 운영된다. 시민과 관광객은 카카오맵을 통해 20곳 가운데 응원하는 국밥집에 투표할 수 있으며, 직접 매장을 찾아 돼지국밥을 맛보고 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시민추천 20곳에서 10곳, 다시 3곳을 선정하고, 최종 선정된 국밥집은 이후 열리는 ‘국밥쇼케이스’에서 소개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밥 한 그릇’을 매개로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부산의 골목과 동네를 찾아 지역의 음식문화와 시민들의 일상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관광객들이 돼지국밥 한 그릇을 찾아 부산의 골목과 동네를 여행하며 부산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음식과 이야기를 실제 방문과 체류로 연결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미식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