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40여 년간 소비자 권익 보호와 여성 권익 증진에 힘써온 조정희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부산지회 회장이 올해 부산을 빛낸 시민으로 선정됐다. 44년간 1만76시간의 전화상담 봉사를 이어온 유순덕 씨 등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시민들도 함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는 제42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 수상자로 조정희 회장을 비롯해 애향·봉사 부문 본상과 장려상 등 모두 7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1985년 시작돼 올해로 42회째를 맞았다. 부산시와 부산문화방송이 공동 주관하며 애향·봉사·희생 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복리 증진에 기여한 시민에게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대상의 영예를 안은 조정희 회장은 40여 년간 소비자운동 발전에 기여하며 여성 권익 증진과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 보전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시민의 권익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애향 부문 본상에는 배중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 북구협의회 회장이 선정됐다. 배 회장은 청소년 장학사업과 성금 기탁을 비롯해 향토기업 대표로서 고령자 재고용과 장기근속자 비율 30% 유지 등 근로환경 개선에도 힘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봉사 부문 본상은 유순덕 생명의전화 상담봉사원에게 돌아갔다. 유 씨는 1982년부터 44년간 전화상담 봉사를 이어오며 누적 1만76시간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야간 상담과 위기상담, 자살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봉사 부문 장려상은 강생일 ㈜한창타워 대표이사, 김양애 (사)움트리나눔센터 대표이사, 김철 (의)고려의료재단 부산고려병원 이사장, 안재문 법무사안재문사무소 대표가 공동 수상한다.
강생일 대표는 지역인재 장학금과 주거취약계층 집수리, 참전가족 지원, 시민 안보교육 및 탈북자 지원 등에 힘썼다. 김양애 대표는 2021년 움트리나눔센터를 설립한 뒤 주 2회 무료급식과 도시락 배달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김철 이사장은 저소득 노인 지원과 지역주민 무료 건강검진·강좌, 범죄피해자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부활동을 펼쳤으며, 안재문 대표는 2003년부터 법률 무료상담과 서류작성, 무료급식, 연탄나눔 등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제42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수상자 소개올해 최종심사는 시민 복합문화공간인 ‘도모헌’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시민을 위한 공간에서 지역사회의 중요한 인물을 선정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 주요 시정 과제와 결정 과정에서도 시민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상식은 10월 1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수상자들은 부산의 각 분야에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이끌어 시민들의 인정을 받아온 분들”이라며 “애향과 봉사, 희생정신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과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