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국립공원 구역에 자리한 '방아다리 약수' 표지석.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국립공원 구역에 자리한 '방아다리 약수'는 산신령의 현몽에서 비롯된 전설과 함께 조선 숙종 때부터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 내려오는 탄산약수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소이온농도(pH) 7.77로 음용에 적합하며, 칼슘·마그네슘·나트륨 등 미네랄이 고르게 녹아 있어 세계 장수촌 물과 비슷한 미네랄 분포를 보인다.
오대산 깊은 숲에서 만난 ‘장수의 물’
방아다리 약수는 탄산이 주성분인 탄산약수로, 옛 디딜방아 모양을 닮은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경상도 태생의 이 씨 노인이 병으로 고생하다 백방으로 약을 써도 효험이 없자 오대산을 찾았고, 나무 아래에서 잠든 꿈에 백발의 산신령이 나타나 "네가 누워 있는 자리를 파보라"고 일러주었다.
노인이 땅을 파자 맑은 물이 솟았고, 그 물을 마시며 며칠 머문 끝에 병이 씻은 듯 나았다고 전해진다.
화전을 일구던 아낙네가 바위 움푹 팬 곳에 곡식을 넣고 방아를 찧으려 하자 바위가 갈라지며 약수가 솟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방아다리 약수는 탄산이 주성분인 탄산약수로, 옛 디딜방아 모양을 닮은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오대산을 끼고 있어 삼림욕을 겸할 수 있고 풍광이 뛰어나 관광코스로 활용된다. 매표소에서 약수터까지 조성된 전나무 길은 산책코스로 인기가 높다.
pH 7.77, 미네랄 고루 갖춘 탄산약수
분석 결과 수소이온농도는 7.77로, 정상인의 혈액 pH 7.4보다 약간 높지만 그 근처 값이며 국내 수질 기준 범위 안에 있어 음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네랄은 칼슘(47.3mg/ℓ), 나트륨(23.5mg/ℓ), 마그네슘(18.5mg/ℓ), 실리콘(12.43mg/ℓ), 칼륨(3.7mg/ℓ) 순으로 많았다.<표1>

전기전도도는 446μS/cm로 방동약수보다 훨씬 컸다. 엑스선 회절분석에서는 용존물의 약 69%가 선석(Aragonite), 약 31%가 탄산마그네슘칼슘 복합용존물로 확인됐다.
음이온·미량원소도 고르게 분포
탄산·질산·황산·인산·규산 이온이 모두 고르게 용존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능성 미량원소로는 크롬3가(Cr³⁺) 7.37㎍/ℓ가 방동약수보다 컸고, 스트론튬 864㎍/ℓ는 방동약수보다 적었다.
란타늄 0.1㎍/ℓ, 셀레늄 0.1㎍/ℓ, 리튬 1㎍/ℓ도 검출됐다. 크롬3가는 혈당 정상반응과 관련해 당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어 주목된다.
적외선(FT-IR) 분석으로 계산한 방아다리 약수의 진동에너지는 62.4942×10⁻²⁰J로, 순수한 물의 약 3.44배이며 방동약수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환원전위는 -40.9mV로, 순수한 물이 -40℃에서 과냉각됐을 때의 값(-37.7mV)과 비슷한 수준이다. 분석 자료는 물의 소집단 군집상태가 6각 구조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했다.
마그네슘 농도 세계 장수촌 물 2배
방아다리 약수는 세계 장수촌 물의 평균 미네랄 농도와 매우 유사한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그네슘 농도는 장수촌 물보다 약 2배 높으며, 칼슘, 칼륨, 나트륨, 실리콘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고루 함유되어 있다.<표2>

오대산의 맑은 정취와 함께 뛰어난 자연 치유력을 품은 방아다리 약수는 앞으로도 건강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웰니스 관광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본 기사에 언급된 효능은 전설과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한 추정이며,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