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를 쌓아온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축제로 외연을 넓히며 새로운 30년을 연다.
부산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곳곳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에는 59개국 247편의 공식 초청작이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좌측),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포스터.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조명하는 경쟁부문에는 14편이 초청됐으며, 오픈토크·스페셜토크·액터스하우스 등 세계 영화인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국제적 위상의 강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됐다. 또 경쟁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부여돼 부산에서 발굴된 작품의 해외 진출 기반도 확대됐다.
영화제를 아시아 영상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IP, 글로벌 투자·배급, 시네마틱 AI, 뉴미디어 등을 주제로 7개 부문 6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시아 장편영화의 투자와 공동제작을 연결하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원천 콘텐츠의 영상화를 지원하는 ‘부산스토리마켓(BSM)’, 기술융합 콘텐츠를 선보이는 ‘이노아시아(InnoAsia)’ 등을 통해 기획·투자·제작·배급으로 이어지는 콘텐츠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시민이 일상에서 영화를 만나는 기회도 확대된다. 올해 6회째인 ‘동네방네비프’는 부산을 넘어 양산과 서울 등 17개 지역으로 무대를 넓혔다.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남포동 일원에서 열리는 ‘커뮤니티비프’는 관객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Made by Audience’ 방식으로 42회차에 걸쳐 69편을 상영한다.
부산시는 영화의전당 중심의 영화제를 부산 전역과 시민의 일상으로 확장하고, 영화산업과 지역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30년 동안 부산과 함께 성장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많은 분이 부산을 찾아 일상 속 문화를 누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