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국도 14호선(함양~창녕) 제3공구 현장이 환경·안전 관리와 지역사회 공헌을 동시에 실천하는 모범적인 건설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공을 맡은 두산건설은 이 현장을 통해 ‘공공 인프라는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원칙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이 현장의 가장 큰 특징은 책임자의 철학이 현장 운영 전반에 일관되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경호 현장소장은 “현장은 숫자로 관리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 일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환경 관리나 안전 관리는 선택이 아닙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입니다. 그 기본이 무너지면 공사 품질도, 지역과의 신뢰도 함께 무너집니다.”
실제로 제3공구 현장은 비산먼지 저감, 폐기물 분리 배출, 위험 요소 사전 제거 등 환경·안전 관리 전반에서 원칙 중심의 현장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고, 현장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소장은 “사고는 대부분 ‘설마’에서 시작된다”며 “현장에서는 그 설마를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철학은 지역사회와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제3공구 현장은 매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기증해 왔으며, 학교와 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도서 보내기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경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함양창녕3공구 두산건설(소장 김경호)에서 거창군 신원면(면장 이수용)이 운영하는 신원 나눔냉장고에 곰탕, 갈비탕, 칼국수 등 50만 원 상당 식품을 기부하는 장면.
특히 공사 현장 인근 지역인 거창군 신원면(면장 이수용)에는 지난 2024년 12월, 두산건설이 신원면 나눔냉장고에 곰탕·갈비탕·칼국수 등 50만 원 상당의 식품을 기부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됐다.
기부된 식품은 신원면 행복복지센터에 설치된 나눔냉장고를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됐으며, 원거리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 주민들에게는 마을 이장과 요양보호사, 생활관리사 등이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전달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공사 현장이 지역에 들어왔으면, 최소한 그 지역에 따뜻한 흔적 하나쯤은 남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우리가 하는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 실무를 총괄하는 임석종 관리부장도 “현장은 공정 관리뿐 아니라 관계 관리의 공간”이라며 “주민과의 소통과 신뢰가 결국 현장을 가장 안전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속국도 14호선 함양~창녕 제3공구는 환경·안전 관리, 지역 나눔, 교육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사람 중심 건설현장’의 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김경호 현장소장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공사는 언젠가 끝납니다. 하지만 현장이 지역에 어떤 기억으로 남느냐는 오래 갑니다. 떠난 뒤에도 ‘그 현장은 달랐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현장. 고속국도 14호선 함양~창녕 제3공구가 조용히 쌓아 올린 신뢰의 무게다.
정민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