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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 정면 돌파… 취약지 의료망 본격 가동 - 남구·동구 2곳 시범 운영 시작…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위한 ‘마중물’ 역할 기대
  • 기사등록 2026-04-13 17:39:28
  • 기사수정 2026-04-13 1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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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실질적 대응에 나섰다.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야간·휴일 진료기관 2곳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서,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부산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에 선정된 남구 W365메디컬의원과 동구 일신기독병원이 각각 4월 14일과 2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미운영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 야간·휴일 외래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확대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정해진 시간에 운영되는 방식과 달리, 참여 의료기관이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주 20시간 범위 내에서 야간·휴일 진료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산은 일부 구·군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어 야간이나 휴일에 소아 진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 왔다. 이로 인해 경증 환자까지 응급실로 몰리는 비효율 구조가 반복되며 시민 불편이 컸다.



이번에 선정된 두 의료기관은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주 20시간 이상 소아 외래진료를 제공하게 되며, 응급실 이용 분산과 지역 내 의료 접근성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참여 의료기관에 연간 최대 1억 2천만 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향후 운영성과를 평가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의료서비스 확대를 넘어, 소아 필수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경험 축적형 모델’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곧바로 대형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단계적으로 의료 기반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부산시는 기존 달빛어린이병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기장군 정관우리아동병원은 365일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추며 안정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이들이 시간과 지역에 관계없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 의료 여건을 반영한 단계적 확충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아 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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