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전경.부산도시철도가 ‘느림과 끊김’의 대명사였던 열차 와이파이 환경을 벗고 5G 기반 초고속 통신망으로 탈바꿈한다. 부산교통공사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열차 내 와이파이를 LTE에서 5G로 전면 전환하면서, 시민들의 출퇴근길 통신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열차 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기존 LTE 기반에서 5G 기반으로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3.5GHz 대역의 5G 백홀(Backhaul)을 적용해 열차 내부 와이파이 공유기와 외부 기지국 간 데이터 전송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이용객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에도 접속 지연이나 끊김 현상이 줄어들고, 고화질 영상 시청이나 대용량 데이터 이용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지하철 와이파이는 답답하다’는 시민 불만이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체감도 높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5G 전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 통신 품질 개선 정책과도 맞물린다. 현재 일부 열차에서 시범 운영 중인 5G 와이파이는 안정성 검증을 거쳐 연내 부산 도시철도 전 노선으로 확대 구축될 계획이다.
노포동 도시철도 차량기지.LG유플러스 측은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품질 고도화 작업”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신 품질 개선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역시 이번 사업을 단순한 속도 개선을 넘어 ‘교통복지’의 영역으로 보고 있다. 이병진 사장은 “열차 내 5G 와이파이 구축으로 시민들이 이동 중에도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체감형 통신복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5G 와이파이 도입은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향후 스마트 교통체계의 기반이 될 가능성도 있다. 데이터 기반 서비스, 실시간 정보 제공, 나아가 AI 교통 운영까지—지하철이 ‘이동 수단’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