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상항시 대응 체계에 대해 설명을 듣는 근로자들.부산항만공사(BPA)가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항만 복합재난에 대비해 현장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침수와 전기설비 이상으로 인한 화재 상황까지 가정한 실전형 훈련을 통해 초기 대응 역량과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점검하며 항만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26일 오전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과 북항 자성대부두 일원에서 ‘2026년 재난대비 상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빈발하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풍수해 상황에 대비하고, 침수와 전기설비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2차 화재 등 복합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의 재난대비 훈련 모습.훈련은 연안여객터미널과 북항 자성대부두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시설관리센터, 부산항만소방서, 연안여객터미널 입주업체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실제 재난 상황에 준하는 방식으로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재난상황 전파와 자위소방대 초기 진화 활동, 이용객 대피 유도 훈련 등이 이뤄졌다. 또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상황 보고 체계와 미니소방차 등 재난관리 자원 동원 시스템도 함께 점검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초강력 태풍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항만시설에 대한 재난 대응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부산항은 국내 최대 무역항이자 국제물류 거점으로, 재난 발생 시 물류 차질과 인명 피해, 항만 운영 중단 등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선제 대응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재난대비 훈련에 참여한 근로자.항만은 다수의 전기·물류 시설과 위험물 취급 환경이 밀집해 있어 풍수해 이후 화재나 시설 붕괴 같은 2차 피해 위험도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단순 화재 대응을 넘어 복합재난을 가정한 통합 훈련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속도와 기관 간 협업 체계를 재점검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 매뉴얼을 지속 보완할 방침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현장 대응 역량을 높여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