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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 3실 운영 갑상선암환자 치료 뿐 아니라 방사능 오염 환자 치료 병실로도 활용 조재환 기자 기자 2014-07-09 00:00:00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수용)이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 운영을 통해, 갑상선암환자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적시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방사선 과(過)피폭 및 방사능 오염 환자 발생 시 방사선비상진료 수행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핵의학과 이홍제 과장(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겸직)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뿐만 아니라 방사선 과피폭 환자 및 방사능 오염환자를 격리 및 치료할 수 있는 병실로 활용되며, 과피폭 정도와 오염정도를 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전문장비를 이용하여 정밀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갑상선암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시에도 이들 전문 장비를 활용하여 최적의 치료용량을 결정함으로써 치료 환자의 방사선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수술,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를 일차 치료로 하게 된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갑상선 수술 후 남아있는 갑상선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발견하지 못한 아직 남아있는 작은 갑상선암을 파괴시킬 수 있고, 향후 피검사와 전신 방사성요오드 스캔 검사를 통해 쉽게 갑상선암의 재발을 찾아낼 수 있게 한다. 또한, 갑상선 수술 부위에서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 이의 치료를 위해서 시행하게 된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가 결정되면 전용치료실에서 2박 3일간 입원치료를 받게 되는데, 방사성요오드라는 방사성동위원소 약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병실 벽 전체가 특수 차폐 처리된 곳에서 치료를 받는다.

현재까지 의학원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600여 명으로, 적체현상 없이 원스톱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의학원(현재 299병상)은 대학병원(평균 700~1,000병상) 대비 병상 수는 적지만 3실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 운영을 통해 의학원 환자는 물론, 타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한편, 부산 지역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 현황은 고신대학교병원 2실, 부산대학교병원 2실, 해운대백병원 4실, 부산백병원 2실, 동아대학교병원 2실, 의원급에서 2실이다.

이홍제 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18기~21기(일부 보수공사 중)로, 부산시 기장군을 비롯하여 동남권 지역에 밀집해 있어, 방사선 비상시 신속한 의료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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