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혹부리영감도 침샘종양(?)
소설가 최인호, 메이저리거 토니 그윈의 공통점은? ‘
조재환 기자 기자 2014-07-11 00:00:00
지난해 9월, 소설가 최인호 씨가 침샘암으로 별세하고, 지난 6월에도 메이저리거의 전설, 토니 그윈이 침샘암으로 사망하면서 침샘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두경부질환 전문의들은 전래동화 속의 혹부리영감도 양성 침샘종양이었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침샘(타액선)은 크게 이하선(귀밑에 있는 침샘), 악하선(턱밑에 있는 침샘), 설하선(혀밑에 있는 침샘)으로 나뉘고, 구강 내에 소타액선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침샘질환은 유행성이하선염, 타석증(침샘에 돌멩이가 생기는 것), 종양이 있고, 이들의 공통적인 증상은 뺨이나 귀밑, 턱밑이 붓거나 종괴가 만져지는 것이다.
이비인후과 안수연 과장(갑상선두경부암센터장)은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은 바이러스(paramyxovirus)가 원인이고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한쪽 또는 양쪽 뺨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붓고, 보통 2주 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되지만, 세균성 감염에 의한 다른 질환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타석증(침샘에 돌멩이가 생기는 것)은 침샘이 반복적으로 붓고 특히 식사 후 증상이 심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타석이 타액관을 막아 침샘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하여 증상이 주로 발생하며, 식사 시에는 침이 많이 만들어지므로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안수연 과장은 “타석은 주로 악하선에 발생하며 이하선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악하선 타석의 경우 입안으로 타석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하게 되는데, 간혹 수술로 악하선 전체를 제거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침샘 종양은 이하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이 악하선이며, 설하선과 소타액선은 흔치 않으나 악성이 많은 편이다. 안 과장은 “종양은 대부분 무통성의 종물로 나타나지만, ‘안면신경 마비나 혀의 마비 또는 감각 이상이 같이 생기는 경우’, ‘종양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는 경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주위 구조물이나 피부에 고정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 종양의 경우’에는 악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밝힌다.
침샘 종양의 진단은 초음파와 CT, MRI 등이 이용되며, 종양의 일부를 떼어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세침흡인세포검사가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침샘 종양은 양성종양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악성으로 변하거나 전이가 발생하기도 하며, 재발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기수술이 필요하다. 악성 종양의 경우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한편, 최근 과도한 휴대폰의 사용이 이하선 종양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침샘(타액선)은 크게 이하선(귀밑에 있는 침샘), 악하선(턱밑에 있는 침샘), 설하선(혀밑에 있는 침샘)으로 나뉘고, 구강 내에 소타액선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침샘질환은 유행성이하선염, 타석증(침샘에 돌멩이가 생기는 것), 종양이 있고, 이들의 공통적인 증상은 뺨이나 귀밑, 턱밑이 붓거나 종괴가 만져지는 것이다.
이비인후과 안수연 과장(갑상선두경부암센터장)은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은 바이러스(paramyxovirus)가 원인이고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한쪽 또는 양쪽 뺨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붓고, 보통 2주 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되지만, 세균성 감염에 의한 다른 질환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타석증(침샘에 돌멩이가 생기는 것)은 침샘이 반복적으로 붓고 특히 식사 후 증상이 심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타석이 타액관을 막아 침샘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하여 증상이 주로 발생하며, 식사 시에는 침이 많이 만들어지므로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안수연 과장은 “타석은 주로 악하선에 발생하며 이하선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악하선 타석의 경우 입안으로 타석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하게 되는데, 간혹 수술로 악하선 전체를 제거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침샘 종양은 이하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이 악하선이며, 설하선과 소타액선은 흔치 않으나 악성이 많은 편이다. 안 과장은 “종양은 대부분 무통성의 종물로 나타나지만, ‘안면신경 마비나 혀의 마비 또는 감각 이상이 같이 생기는 경우’, ‘종양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는 경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주위 구조물이나 피부에 고정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 종양의 경우’에는 악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밝힌다.
침샘 종양의 진단은 초음파와 CT, MRI 등이 이용되며, 종양의 일부를 떼어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세침흡인세포검사가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침샘 종양은 양성종양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악성으로 변하거나 전이가 발생하기도 하며, 재발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기수술이 필요하다. 악성 종양의 경우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한편, 최근 과도한 휴대폰의 사용이 이하선 종양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