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조재환기자]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신명숙 명인을 화요공감무대를 통해 소개한다.
가야금 산조의 전설적인 명인 강태홍 선생의 마지막 제자로 14세부터 산조를 배웠다. 경북 의성의 읍내 약국집, 과수원댁 고명딸로 자라 대구 삼덕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전쟁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란 온 것을 계기로 부산에 눌러 살게 됐다. 마을 뒷자락에서 들리는 가야금, 장구 소리에 끌려 어머니를 졸라 '한국음악무용연구소'를 찾아가 강태홍 선생을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오늘 날 신명숙 선생을 있게 하였다.
공연내용은 그의 스승 강태홍 명인과 한 스승 아래에서 함께 배운 동기이자 인생의 동반자 구연우 명인, 두 사람과의 인연에 얽힌 신명숙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무대이다.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와 구음>,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주제에 의한 25현가야금 이중주>,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로 남성적이고 담백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는 현재 예술음악으로 자리매김한 여러 산조 중에서도 고도로 세련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신명숙선생의 구음도 함께하며 그의 제자인 김혜진(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 이문희(부산시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전수조교)와 효산가야금연주단이 함께하며 장구는 신명숙의 아들인 구환석이 맡는다.
또한 중간 중간 대담 형식으로 선생의 삶속에 더욱 빛나는 가야금 이야기를 들려준다. 선생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위해 공연장인 예지당 앞
전시실에 가야금 및 예술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