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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BSI) 조사발표 경기전망지수(BSI)는 ‘84’를 기록- 엔저 장기화,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경제 불안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 영향 부산경제 기자 2014-10-30 12:58:20

[부산경제신문/조재환기자]



부산상공회의소는 29일 부산지역의 주요 제조업 18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2014년 4/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84’를 기록, 전분기 대비 소폭(4p) 하락해 4분기에도 지역 제조업의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전망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회복을, 그 이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특히, 금번 4분 전망지수의 하락으로 지역 제조업 경기는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제조업 경기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최근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엔저 장기화,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경제 불안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들이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도 영업이익(80), 내수(82), 자금사정(83), 대외여건(83) 등 거의 모든 부분의 지수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원청업체의 단가인하 압력 심화, 과당 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 등으로 악화될 전망이며, 특히 대일 수출 기업의 영업이익은 엔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 및 가격 경쟁력 약화로 더욱 부진할 전망이다.


내수 부문도 실질 소득 정체, 민간소비 감소, 기업 투자위축 등으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자금사정 역시 매출 부진 및 수익성 악화에 따른 자금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선기자재 업체의 STX 대련조선소 회생절차 돌입에 따른 매출채권 미회수, 건설업체의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자재대금 미지급 등으로 일부 업종의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될 예정이다.


대외여건도 중국 및 신흥국 경제 불안 지속, 엔저 장기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도 조선기자재(70), 의복·모피(70), 제1차금속(79), 고무·화학(83), 음식료품(80), 신발제품(90), 자동차부품(95) 등 주력 업종 대부분에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기자재 업종은 선박 발주 급감에 따른 매출 하락, 영업이익 감소 유동성 악화라는 3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망지수(BSI) 역시 조사업종 중 가장 낮았다.

의복·모피 업종도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와 가을 신상품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조선기자재와 함께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 예상되는 주요 경영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이 3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환율불안 25.0%, 자금난 19.1%, 인력난 9.6%, 기업관련 정부규제 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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