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무웅기자]

국립부산국악원은 중국 북경 중앙음악학원의 초청으로 오는 13일(목), 14일(금) 양일간 중앙음악학원극장에서 열리는 <중앙음악학원 제2회 탄발음악제 >(中央音??院 第二 屆?拔音??)에 참가한다. 이번 음악제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동안 공연과 세미나로 펼쳐지며 중국 중앙음악학원 주최, 국립부산국악원 주관으로 한국(국립부산국악원), 중국(중국 중악음악학원), 일본(동경 예술대학 음악학원)의 세 나라가 함께한다.
<중앙음악학원 제2회 탄발음악제>은 한?중?일의 다양한 현악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3일(목)은 전야제 축하공연으로 40여명 중국 전역의 명인의 연주무대가 중앙음악학원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의 각 대표가 게스트로 참석하여 연주하는데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출신의 부산국악원 창립단원인 김혜련 부수석이 <가야금산조>를 연주한다.
14일(금)은 중앙음악학원 강당에서 한?중?일 전통예술가들이 모여 서로의 전통음악과 악기의 특징을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국립부산국악원은 <한국 현악기의 역사와 특징- 거문고, 가야금, 아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국립부산국악원 서인화 원장이 발표하며 거문고(박은하 단원), 가야금(김희영 단원), 아쟁(진민진 단원)이 시연한다. 일본은 실크로드와 일본의 현악기 고토(琴)에 관한 주제로 발표하고 중국 또한 중국의 악기에 대한 세미나를 가진다. 이 시간을 통해 동북아 삼국의 현악기를 비교하여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오후 7시 30분부터 다시 중앙음악학원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교류공연을 가진다. 국립부산국악원은 가야금과 거문고의 협연 무대 <침향무>, 거문고 10현금 독주 <금성>, 아쟁 독주곡 <아쟁산조>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 중국 서안 ‘실크로드국제예술제’에서의 큰 호응에 이어 이번 북경 <탄발음악제 교류공연>에서도 한국의 미를 알리고 각 나라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