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편집국]

그리고 역사는 이 도발을 6·25전쟁의 휴전 협정 이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타격하여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사건으로 기록했다.예년보다 빠른 추위 소식과 함께 11월 23일이 다가오자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하는 궁금증과 함께 이맘때면 다시 지난 악몽을 떠올릴 그들의 가족들이 생각나 가슴이 아려온다.
4년이라는 기간이 지났지만 가족을 잃은 충격은 여전할 것이다. 또한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잃어야만 했던 안타까운 목숨들은 지금도 국민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그날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들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추모식은 첫해가 지나면 시들해지고, 2주기, 3주기 횟수가 거듭될수록 추모의 열기가 희미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내년, 내후년 그 후에도 추모행사를 성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4주기를 맞는 올해의 연평도 포격 도발 추모식을 비롯한 추모행사는 정말 중요하다.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과 가족의 안녕을 기꺼이 포기하고 자신을 희생한 분들이나, 지금 이 시간에도 추운 날씨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는 군인 분의 노력이 바탕이 되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이렇게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다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고, 더 나아가 내 조국,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후대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역할일 것이다.
우리는 북의 연평도 포격도발을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모행사 등을 통해 영원히 기억하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이런 우리의 노력들이 하나로 합쳐질 때 대한민국은 안전해지고 더 강해짐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