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김, 바삭한 스낵으로 먹을 수 있어
자반형 마른김을 이용한 김 스낵 개발
조재환 기자 2015-09-13 08:52:48
최근 마른김을 가공해 외국인 입맛에 맞는 수출전략형 김 스낵을 개발, 국내 특허 출원됐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밥도둑 김, 이제는 외국인 간식용 과자로 유명세를 떨칠 기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전남 목포시 소재)는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최근 마른김을 가공해 외국인 입맛에 맞는 수출전략형 김 스낵을 개발, 국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밥도둑 김, 이제는 외국인 간식용 과자로 유명세를 떨칠 기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전남 목포시 소재)는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최근 마른김을 가공해 외국인 입맛에 맞는 수출전략형 김 스낵을 개발, 국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은 자반형 마른김에 반죽을 입히고 유탕처리해 새로운 형태의 스낵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김은 쉽게 풀어지는 특성이 있어 바삭한 스낵으로 만들기가 어려웠으나, 반죽공정 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외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허니맛·피자맛·바비큐맛으로 다양화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조미 가공김은 그 특유의 향과 고소한 맛으로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식사용 조미김 제품 위주에서 간식용 스낵제품이나 술 안주용으로 신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
김은 농수산물 수출품목 중 대표적인 수출효자품목으로 2010년에 1억 달러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2014년에는 2.7억 달러를 수출하였다. 또한 김의 수출대상국도 미국, 일본, 대만 위주에서 점차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되어 약 90여 개국에 이른다.
아울러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식이 확산되어 교포 위주의 소비에서 현지인 소비로 확대되면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동수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장은 “새로운 용도의 김 가공제품 개발은 김의 부가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에 국내 소비는 물론, 수출 증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김 가공업계가 원할 경우 개발된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