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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한국 IT…소프트웨어 비중 15% 그쳐 이정민 기자 기자 2017-03-28 15:57:49

국내 정보통신기술(IT)의 소프트웨어 비중이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IT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추세지만 한국은 여전히 하드웨어 편중 현상이 심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산업분석팀이 발표한 'IT 시가총액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분야 비중은 10년 전 9%에서 지난해 15%로 소폭 증가했다. 하드웨어 분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가 포함된 IT하드웨어 업종 비중이 50%를 상회해 특정 업종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미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비중은 각각 50%에서 지난해 38%, 62%로 전환됐다. 중국 역시 소프트웨어 비중이 10년 전 30%에서 지난해 58%로 크게 늘었다. 이는 인터넷 업종 비중 증가와 전자부품 업종 비중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의 경우 다른 국가들보다 전자부품 및 가전 업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때문에 하드웨어 분야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전자부품 업종을 제외하고는 특정 업종 편중이 그다지 크지 않고, 소프트웨어 분야 비중이 낮지 않다는 점이 우리나라와 차이를 보였다.

IITP는 “세계 시장은 소프트웨어 분야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벤처캐피탈 투자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하드웨어 분야 비중이 높았다”며 “소프트웨어 및 융합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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